충청권 3개 시 도의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이 속속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이완구 충남지사의 적극적인세일즈 행보가 도드라진다.

경제특별도 를 선언한정우택 충북지사의 성과도 그리 뒤지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박성효 대전시장의 기업유치 노력도 가시화하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다.

이 지사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ipic로부터 2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약 받았다.

중동 오일머니로는한국 내 처음이고 단일 투자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한다.

그 뿐 아니다. 충남은 이 지사 취임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15억10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 지사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힘입은 바 크다. 박수를 받을 만하다.

충북도 만만찮다. 정 지사는 올 초 경제특별도 를선포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

이제는 기업들이 몰려들어 산업단지가 모자라고 지원보조금이 부족할 지경이라고 한다.

지난해 7월 이후1년 동안 투자를 희망한 기업체가 모두 410개로 투자규모는 12조5816억 원에 이른다.

역시 정지사의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의 결과다.

충남북에 비해 다소 실적이 떨어지지만 대전도 지난달에 대규모 호텔 건립 사업을 유치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일본 혼조 및 람포그룹으로부터 모두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호텔 및 도시개발 사업 유치를 이끌어 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스마트시티(옛 대전엑스포 국제전시구역)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한다. 기대가 크다.

그런데, 사실 양해각서(mou)는 법적 효력이 없다. 당사자 간 약속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후속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경우도 허다하다.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마무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3개시 도가 제 각각으로 각개 약진을 할 게 아니라, 충청권 전체의 상생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길 당부한다.지난해 구성한 상설 경제협의체 는 지금 어떻게 돼가고 있는가.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