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의 히트곡을 중국ㆍ홍콩ㆍ일본 등 아시아권 스타들이 줄줄이 리메이크하고 있다.



최근 신승훈의 10집 히트곡 '레이디(lady)'는 일본의 한 원자력회사 cf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시코쿠전력 두 편의 cf에 모델로 등장한 일본 신세대 인기 배우 겸 가수 다마키 히로시(27)는 '레이디'를 '기미에토(너에게로)'란 곡으로 개사한 후 직접 불러 이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다마키 히로시는 후지tv에서 방송한 히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남자 주인공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스타. 영화 '워터 보이즈' 등에 출연했으며 2004년 가수로도 데뷔해 이번 광고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신승훈의 소속사인 도로시뮤직은 "일본 음반사 에이벡스와 계약을 맺은 신승훈은 올해부터 더욱 적극적인 일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현재 일본에서 신승훈 씨의 노래를 리메이크하겠다는 제의가 이어져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승훈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성공한 아시아권 스타들은 이미 숱하다.



중국의 유명 가수 쑨난(孫楠)이 '아이 빌리브(i believe)'와 '러빙 유(loving you)'로 인기를 모았으며, 지난해 중국 신세대 가수 류자량(劉嘉亮)은 2집에 '운명'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리메이크해 수록했다. 신승훈은 이 두 곡의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 홍콩의 사대천왕 중 한 명인 리밍(黎明)이 '순간을 영원처럼', 홍콩의 떠오르는 샛별 자니스가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개사해 불렀다.



도로시뮤직은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은 아시아권에서 가수뿐 아니라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도 기량을 펼쳐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