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포 모래조각전 24개팀 100여명 참여
21일 충남 태안군 몽산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된 ‘제5회 몽산포 모래조각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아름다운 몽산포의 은빛 모래 위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24개팀 1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곰, 문어, 거북이 등 각자의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모래작품을 선보였으며 특히 대회 최연소 참가자로‘ 한나의 성’이란 작품을 표현한 한나(5· 천안)양과 특별게스트로 참여한 팝아티스트 낸시랭씨가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의 이나마 마이, 아란 야수오카, 미국의 빌 울프 등 세계적 작가들이 참여해 ‘엄마고양이와 새끼고양이’, ‘사람들의 사랑’ 등의 작품을 선보여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또한 이날 몽산포를 찾은 3만여명의 관광객들은 모래 위에 펼쳐진 아름다운 모래작품들을 감상하고 가족,연인이 함께 해변에서 조개잡기 등 갯벌체험과 해수욕을 즐기며 피서를 즐겼다.
대회가 끝난 후 심사결과 전문부에서는 ‘바다에 온 코끼리’란 작품을 만든 문선자씨팀(태안· 4명)이, 일반부에서는 ‘모정’이란 작품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표현한 김기범씨팀(서산· 7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문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선자(44)씨는 “생각지도 않게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오늘 만든 작품이 밀물에 사라져가는 것은 아쉽지만 가족, 친구들과 함께 모래조각을 만든 것은 올 여름 최고의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태안=김수경기자 yes4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