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 박정은(왼쪽)과 신세계 진신혜.

'명품 포워드' 박정은(32)이 3점슛 6개를 터뜨린 용인 삼성생명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3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신세계와 홈 경기에서 혼자 25점을 올린 박정은을 앞세워 73-70으로 이겼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생명은 12승3패가 돼 안산 신한은행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4연패를 당한 신세계는 5승10패로 춘천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5위로 밀렸다.

3쿼터까지 삼성생명이 8점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는 이종애(12점.5리바운드.4블록슛)의 2득점으로 62-51까지 달아나 편안한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신세계는 이때부터 김지윤(18점.6어시스트)의 2점슛과 양지희(22점.8리바운드)의 자유투 1개로 간격을 좁힌 뒤 양정옥(6점)의 3점슛까지 곁들여 62-57로 삼성생명을 압박했다.

신세계는 다시 김정은(14점.9리바운드)과 허윤자(4점.4리바운드)가 연속해서 2점씩 보태며 62-61을 만들어 역전 분위기를 띄웠다.

게다가 삼성생명은 이종애와 허윤정(7점)이 연달아 5반칙 퇴장까지 당해 살얼음 승부를 지켜낼 힘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신세계는 68-67까지 따라붙고 공격권까지 잡았지만 종료 45초를 남기고 양지희가 실책을 저지르는 바람에 역전 기회를 날렸다.

한숨을 돌린 삼성생명은 킴벌리 로벌슨(15점.7리바운드)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2점을 보태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려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충청일보 미디어전략본부=조신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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