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장익 주교)가 15일 우리 사회의 생명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리고, 생명문제와 관련한 정부 정책에 반대입장을 밝힌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교회의는 생명의 문화를 향하여라는 성명서에서 "경제적 효율성을 내세워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정책과 입법이 추진된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의 출산율, 극심한 수준의 자살률과 낙태율을 보이는 슬픈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부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한 체세포복제배아 연구의 합법화와 인공수정·출산을 위한 시술비 지원정책을 중단하고, 낙태를 조장하는 모자보건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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