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칠갑산 얼음축제

▲ 겨울설원의 환상적인 칠갑산 눈꽃 향연
청정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이 펼쳐진 하얀 눈꽃축제
2010년 새해에 떠나는 겨울나들이 연인과 함께 낭만을 만들고,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부모님과 함께 정을 나누며 새해 각오를 다지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청양 칠갑산은 연이어 내린 눈으로 온통 새하얀 눈꽃을 피우며 곱디고운 겨울정취의 최고봉을 자아내고 있다.
충남의 중심에 위치한 청양군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칠갑산 출렁다리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청양 정산면 천장리 알프스마을에서 이색적인 눈꽃 얼음 축제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주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겨울의 신비로운 설경이 사계절 중에서도 으뜸인 청양 "알프스마을"에서 잊지 못 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면 어떨까?

제2회 칠갑산 명품얼음축제
-시골의 소박한 멋과 정겨운 향수를 느낄수 있어
햐얀 동심의 계절 겨울, 설원에 핀 하얀 눈꽃의 아름다움에 어릴적 눈썰매 타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매서운 추위가 연이어 계속되면서 전국 각지에서는 얼음축제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천장리 알프스 마을에서는 다른 곳의 겨울눈꽃 축제와는 색다른 작은 산골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박하지만 아름답고 여유가 넘치는 얼음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신나는 칠갑산 겨울여행'이란 주제로 경인년 첫날부터 개최된 칠갑산 얼음축제는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한 눈썰매장, 아빠를 위한 청정 빙어낚시, 입맛이 까다로운 엄마를 위한 푸짐한 먹거리 등 시골의 정까지 듬뿍 느낄 수 있도록 천장리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명품축제의 향연 속으로 빠져보자.

-볼거리,먹거리,체험 풍성한 얼음축제
칠갑산의 경이로운 겨울설경에 취해 천장리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자연하천에 끝없이 조성한 얼음폭포탑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50여개의 얼음분수로 조성된 높이 10m의 얼음 폭포는 하얀 눈꽃과 조화를 이루며 볼거리를 제공하고. 축제장 중앙에는 청양을 대표하는 고추와 구기자 및 알프스마을을 상징하는 얼음조각상이 놓여있어 겨울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다.
전장리 얼음축제장 곳곳에는 스케이트장, 눈썰매장,얼음썰매장 등이 마련돼 있어 입김이 하얗게 공중에서 얼어붙는 싸늘한 겨울이지만 가족과 함께 얼음을 신나게 지치다 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매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얼름봅슬레이장이 설치돼 차릿함을 더해주고 있으며, 빙어얼음낚시,전통썰매타기, 전통쥐불놀이, 윷놀이, 떡메치기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맛있는 먹거리로 천장리 시골 인심을 넉넉히 느낄수 있는 동네 아낙네들의 녹두전, 더덕전, 구기자국수, 구지자동동주 등 우리 고유음식과 설원 모닥불에 고구마, 알밤, 감자, 가래떡을 구워먹는 '군것질 한마당', 푸줏간 체험으로 참나무숯불 숱뚜껑에 삼겹살 구워먹기등의 푸짐한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번 얼음축제는 지난 제1회 축제를 토대로 미흡했던 부분은 보완하여 천장리만의 특성을 살려내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명품축제의 장으로
숙박 및 관광안내 문의는 황준환 운영위원장(전화:041-942-0797 핸드폰:011-9700-3264)에게 문의 하면 된다.

▲ 칠갑산 천장리 알프스마을 얼음축제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자.얼음폭포
얼음축제의 아쉬움을 뒤로
칠갑산에 눈꽃이 '활짝' 핀 설원으로
칠갑산은 청양군민의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삶의 터전이 되어온 천혜의 자연환경이 그대로인 아름답기 그지없는 청양의 명산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깨끗한 환경, 맑은 물과 아름다운 새소리가 어우러져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칠갑산은 해발 561m로 나지막한 높이에 능선이 완만해 겨울철 눈길에도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다.
천혜의 아름다움으로 겨울 등산 명소로 자리잡은 칠갑산은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이 증가하며 겨울 산행 인구가 평균 20여만명에 이를 정도로 유명하다.
또한 칠갑산 정상의 국도 36번 도로변에 위치한 청양의 명물 출렁다리는 천장호의 옥같이 맑은 물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풍경을 연상시켜 지나는 이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국내 최장을 자랑하며 지난 7월 준공된 천장호 출렁다리는 길이 207m, 폭 1.5m로 다리중심부에서 30~50cm의 출렁임을 느낄 수 있어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만끽 할 수 있어 청양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또한 양쪽 다리교각에 청양을 상징하는 고추와 구기자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관광객들의 사진촬영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박에 주변 주요 명소로는 아흔아홉골, 칠갑산장, 장승공원,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등이 칠갑산 주 봉우리와 어우러져 등산객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총괄특별취재본부장=김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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