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절경을 이룬 천수만 붉은낙조. |
대한민국 최고의 철새 도래지를 꼽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천수만 ab지구를 주저 없이 추천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천수만에는 철새만큼이나 물속에서 살고 있는 새로도 불리는 새조개가 많이 잡히면서 제철을 만난 횟집들이 활기를 찾고 있다.
충남의 대표 미(味)항의 하나인 남당항은 겨울철 백미로 손꼽히는 새조개의 본격적인 출하철을 맞아 새조개 맛을 향유하려는 전국의 미식가들의 발길로 활력이 넘치고 있다.
새의 부리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새조개(鳥蛤)는 단백질에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철분과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겨울철 바닷가 대표 보양식으로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새조개는 1월에서 3월 사이에 잡히는 것이 가장 맛이 좋으며, 샤브샤브로 살짝 익혀서 먹으면 조갯살의 부드러운 맛과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샤브샤브 국물에 끓여먹는 라면 맛도 일품이다.
홍성 남당항에서 먹는 새조개는 달콤하고 담백한 맛과 더불어 천수만과 세상을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이는 낙조의 절경과 함께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제7회 남당항 새조개 축제 오감 만족
제 7회 남당항 새조개 축제가 오는 1월 23일 개막식을 갖고 2주간 겨울철 별미 새조개의 맛과 멋을 보여줄 계획이며 축제기간에는 10%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어서 매력적이다.
축제기간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새조개 포토제닉, 새조개 까기 대회 등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연예인 및 향토가수 공연, 페이스페인팅,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 등이 축제의 흥을 돋게 된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기간 후에도 5월 2일까지는 먹거리 장터를 계속 운영해 "천수만의 맛과 멋"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남당항은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전국의 미식가들이 찾기가 쉬워졌으며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15분가량 나간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서부면 남당리에 위치한 60여개의 파라솔촌을 비롯한 150여개의 횟집촌은 천수만과 어우러져 색다른 정취로 새조개를 별미 중 별미로 만들고 있다.
철새를 비롯한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아가는 생명의 둥지 천수만의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홍성 조류탐사과학관은 천수만의 대자연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실을 비롯한 탐조대 등 체험공간으로 꾸며져 학생들의 산 교육장으로 인기가 높다.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 2마리를 비롯한 흰죽지오리등 13종 26마리의 새들의 박제가 전시되어 있는 기획전시실과 갯벌과 천수만 사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천수만전시실과 30만 마리의 가창오리의 군무와 천수만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실 등이 갖춰져 있다.
새들의 비행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코너와공항 모습의 상설전시실은 천수만 여행사, 플랫폼, 검색대, 식당가 등으로 꾸며져 어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해 학습의 효과를 높였다.
3층의 조류탐조대는 탐조 망원경을 통해 가창오리, 큰고니 등 계절에 따라 천수만을 찾은 철새들의 아름다운 군무 등을 관찰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조류탐사과학관은 새조개를 비롯한 천수만 먹거리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천수만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색다른 체험 옹기 만들기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홍성군 갈산면 동성리를 찾아보자
홍성ic에서 10여분 달려 마을에 도착하면
옹기로 만들어진 집이 옹기마을임을 확인시켜주며 특별한 분위기가
압도하여 기분까지 즐겁게 하여준다.
홍성은 바다와 인접해 있어, 광천토굴새우젓을 비롯한 각종 젓갈류와 해산물이 유명하다. 그결과 해산물을 담아 보관할 수 있는 전통옹기 제작기술이 발전하였으며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옹기마을은 대대로 장인정신을 통해 전통옹기 제조를 고집하고 있는 장인들이 고집스럽게 전통옹기를 만들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전통옹기의 제작과정을 볼 수 있으며, 직접 옹기장이가 되어 물레를 돌리면서 옹기를 만들 수도 있다. 직접 만든 옹기는 택배로 배달해주기도 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또한 전통적인 생산방식에 쓰이는 가마도 직접 들어가 관찰하고, 장인의 옹기 만들기 시범을 보며 우리의 것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도 느낄 수 도 있다.
한편 이곳 영화 '조폭 마누라'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홍성=김창영기자
| ▲ 홍성 조류탐사과학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