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일대를 관광자원화해 스쳐가는 김해가 아닌 머물고 가는 관광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남 김해시의회 제경록(한.진영한림) 의원은 19일 오전 열린 제115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제 의원은 "4년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돼 진영읍민은 큰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스럽다"며 "부산신항 개장으로 인해 새로운 진영역사가 진영읍 설창리 일원에 들어서는 것을 두고 일부 언론 등에서 특혜 시비를 걸어온 것은 대표적 예"라고 주장했다.

또 제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 여야가 따로 없고 정파에 의해 좌우되어서는 결코 안된다"며 "김해가 가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값진 브랜드를 상품화하고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며 하루에 수백명의 관광객이 오고 있고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귀향하는 노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브랜드는 어떤 자산가치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의원은 땜질식 유지 보수에 그치고 있는 노 대통령의 생가를 조속히 복원하고 마애불 등 국보급 유물이 존재하고 있는 진영읍 봉화산 일대의 공원화와 화포천 자연습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머물고 가는 관광 김해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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