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WNBA 우승팀 5월 방한 경기 합의"

한국과 미국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간 맞대결이 열린다.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2009시즌 우승팀이 5월 한국에 와서 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2월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 초청받은 김원길 총재는 이때 wnba와 세부 조건까지 조율을 마치고 최종 합의서에 도장을 찍기로 했다.
2009시즌 wnba 우승팀 피닉스 머큐리는 5월 한국에 건너와 wkbl 2009-2010시즌 우승팀과 경기를 갖고 wkbl 올스타팀과도 한 차례 친선 경기를 할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날짜와 경기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과 미국의 프로스포츠 우승팀 간 경기가 열리는 것은 전체 종목을 통틀어 여자농구가 처음이다.
현재 wnba는 비시즌이라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피닉스는 디아나토러시, 페니 테일러, 캐피 폰덱스터 등 wnba의 간판급 선수들이 뛰는 팀이다.
또 wkbl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던 탄젤라 스미스, 니콜 올디 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wnba는 5월에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개막을 앞두고 팀 전력이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황에서 한국 팀과 평가전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wkbl은 2008년까지 일본리그 우승팀과 w-리그 챔피언십을 개최했으며 한국이 11전 전승을 거두며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2010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가 열리게 돼 있어 여자농구는 한-미 챔피언전까지 더해 농구팬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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