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골면서 간헐적으로 숨이 멎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은 고혈압, 관상동맥질환(심장병), 뇌졸중, 심부전, 부정맥 등 매우 광범위한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숀 케이플스 박사는 수면장애 전문지 수면(sleep)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osa는 단기적으로는 산소결핍, 신경계 활성화, 흉부 내 압력 변화를 가져오고 장기적으로는 중추신경계와 심혈관계에 광범위한 기능장애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산소결핍은 당장 혈압상승을 부르며 이것이 반복되면 만성고혈압으로 발전하면서 관상동맥질환,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케이플스 박사는 말했다.

아직 확실하게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osa는 심부전 또는 부정맥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케이플스 박사는 osa는 특히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증거가 점점 확실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osa를 치료하면 심혈관질환 위험도 낮아지는지에 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케이플스 박사는 덧붙였다.

두 가지 종류의 수면무호흡증 중 가장 흔한 형태인 osa는 수면 중 목 뒤의 연조직이 반복적으로 내려 앉으면서 호흡을 막아 발생하는 현상으로 숨이 막힐 때 마다 막힌 기도를 다시 열기 위해 뇌가 사람을 깊은 잠에서 깨우게 된다.

본인은 잠깐씩 잠이 깬 사실을 자고 나면 전혀 기억하지 못하지만 낮에 졸리게 되며 이것이 바로 밤에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는 증거가 된다.


ⓒ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