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0여통의 관광안내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태안반도 내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청 공무원들이 폭주하는 안내 업무를 담당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름이 되면 일반인들은 산으로 바다로 피서를 떠나기 위해 휴가계획을 세우느라 바쁘지만 31개의 해수욕장을 관리하고 있는 태안군청 직원들에게 여름 휴가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특히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포함해 1일 12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관광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하루 300여통의 전화 안내와 각종 민원을 처리하느라 여념이 없다.

더욱이 장마가 끝나고 피서 시즌을 맞아 태안을 찾는 피서객 수가 50만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의 안내 업무는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태안군청 문화관광과에 근무하고 있는 박성진(41)씨는 “남들처럼 여름철에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지 못해 미안하다”며 “그래도 관광안내를 통해 관광객들이 고맙다며 태안을 찾아올 때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이달부터 만리포, 꽃지 등 8곳의 주요 해수욕장과 관광지에 안내소를 설치하고 지역 관광자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태안=김수경기자 yes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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