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400억 매출 … '작지만 강한 기업'



청원군 오송의료과학산업단지에 새로 둥지를 트는 유니메드제약(대표 김건남) 은 연매출 400억원대의 의약품제조판매 전문기업으로 명성이 높다.

충북도와 29번째로 투자협약을 맺은 유니메드제약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성은 물론 우수의약품 제조와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메드제약은 지난 90년 '참제약주식회사'로 출발했다.

이어 다음해에 국내 제약사중 86번째로 kgmp공장 설립인가를 받음으로써 보건복지부로부터 완제의약품 제조 승인을 취득 본격적인 의약품 제조회사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이후 완제의약품 국내 판매 승인, 원료의약품 제조 승인 획득, 완제의약품 수출 판매 및 수입 판매 승인 획득, 미국 듀폰사와 기술제휴, 병역특례업체 지정, 화장품 수출 판매 및 수입 판매 승인 획득, 유망중소기업 선정 등 90년대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2000녀대 들어 아산공장 증설 및 신축,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 베트남 지사 설립, 아산 제2공장 신축, 41회 무역의날 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iso9001 품질경영인증 획득 등 외부로의 공격적 마케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유니메드 제약의 주요 사업 기반과 제품경쟁력이다.

유니메드제약의 주요 사업은 원료의약품 제조업, 완제의약품 제조업, 의약품 등 수출입업, 화장품 수출입업 등을 통해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제조 사업은 아산1,2공장을 중심으로 대기업 1차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기초 사업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의약품 제조 노하우를 익히는 것은 물론 정밀 화학 제조시설에 대한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특히 의약품 원료에 대한 제조 기술을 통해 발전시킨 노하우는 새로운 제품의 제조와 생산에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의약품의 수출입에도 진출, 지난해 1백20만달러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의 비전도 만만찮다.

유니메드제약은 앞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통한 세계일류 기업,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서 유니메드 제약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의약품 제조 선진국으로부터 이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 유니메드제약은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cgmp시설 및 선진기술 도입, 해외시장 확대 및 개척 강화 을 도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미메드 제약이 앞으로 5년간 투자하기로 한 내용은 이를 담고 있다. 유니메드 제약은 오송단지를 포함 약 3만9837㎡의 부지에 1백20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이를 통해 세계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고도의 산업인력을 유치해 연구을 활성화 하고 지역 산학협력을 통해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약 200여명에 달하는 우수연구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관련 산업간 상호 시설이용을 활성화하는 것도 유니메드제약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세우는 큰 목표다. 이를 통해 기업간 의약품 제조사의 전문화와 생산성 제고(원가 절감)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유니메드 제약이 오송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바이오산업단지의 잇점을 살려 의약품 제조 관련 신기술 교류와 정보를 입수하고, 지역 산업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때문이다.

특히 시설투자는 기존의 공장개념을 파괴해 선진국형 설계를 도입해 우수 의약품을 제조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와함께 쾌적한 후생복지시설을 갖춰 다국적 제약사의 수준에 도달하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유니메드제약은 또한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우수연구기관과의 의약품 개반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체 연구개발 능력 역량 강화를 통해 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 신약개발을 통해 세계 의약업계에 독자적인 자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근주 기자

<김건남 대표 인터뷰> "오창산단 신축 공장 해외 진출의 교두보"



"앞으로 오창의료과학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신공장에는 기존의 공장 개념을 파괴한 선진국형 설계를 도입해 수출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김건남 유니메드제약 대표는 오창과학산단에 들어서는 신공장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 공장이 지역사회와 직원들에게도 한 층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후생복지에도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오송투자와 관련해 "오송과학산업단지 이전은 우리 회사로서는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제조시설과 연구소, 보관시설, 사무동, 복지시설 등이 들어서 지금까지 해오던 아산공장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것은 물론 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앞으로 이전하게 될 식약청과 국립독성연구평가센터 등 산하 기관으로부터 각종 관련 정보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대표는 "특히 충청권은 많은 인재가 배출되고 있어 산학간 유기적인 관계를 유치해 지역인재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바이오산업단지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 지역 산업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지역 고용유발 효과와 관련해 김대표는 "앞으로 약 5년여 동안 시설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겠지만 최종적인 완료시점에는 약 340여명의 인력을 고용하는 지역경제 기여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역에서도 우리 유니메드제약이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도록 끊임없는 애정으로 지켜봐 주웠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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