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일상에서 잠시 석양을 노을 바라보며 자연을 포근함을 느낄수 있는 보령으로 주말 여행를 가족과 함께 하면 어떨까.
-나른한 봄철 별미로 떠나는 입맛 여행
육지에서는 개구리가 봄의 전령사이듯 바다에서는 주꾸미가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통한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도 해 주꾸미는 이맘때가 제철이며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잡히고 있으나 서해안 주꾸미가 제일 맛이 좋다.서해안의 중심이며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오는 13일부터 내달 4일까지 23일간 '2010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오는 13일부터 내달 4일까지 무창포항 일원.
'2010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는 오는 13일 인기 연예인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축제기간 동안소중한 추억이될 불가사리 잡기체험을 비롯해 가두리 낚시터체험, 독살체험, 통발어업체험, 쭈꾸미·도다리 잡기체험의 다채로운 바다길 체험 프로그림과 무창포 가요제, 디스코 경연대회, 주꾸미 아저씨 선발대회 등 볼거리가 풍부한 오감 만족의 이색 축제로 진행된다.
서천보다 일주일 먼저 시작되는 이번 축제는 무창포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축제기간 중 신비의 바닷길과 함께 무창포 연안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주꾸미와 도다리를 마음껏 맛 볼 수 있어 해마다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특히 무창포에서 잡는 주꾸미는 소라와 고둥의 빈껍데기를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잡고 있어 그물로 잡는 주꾸미보다 맛이 좋아 무창포 주꾸미를 찾는 미식가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주꾸미는 문어과의 연체동물로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리가 짧다. 저칼로리 음식이면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빈혈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여성의 다이어트에 최적이다.
쭈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일명 '밥'이라고 불리는 알이 꽉 들어찬 3~4월이 제철로 연하고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일품이며, 싱싱한 회로 먹거나 고추장으로 양념한 주꾸미 볶음과 끓는 물에 데쳐먹는 주꾸미샤브샤브는 입맛 없는 봄철 보양식으로 최고다.
보령 쭈꾸미와 함께 요즘 사랑을 받고 있는 도다리는봄철에 새살이 올라 영양분과 단백질이 우수하며, 지방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개운해 간장질환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듯이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결핍되기 쉬운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도 뛰어나다.
또한 봄철 새내기 식재료인 싱싱한 도다리와 봄 쑥의 어우러짐이 환상의 조합을 이뤄 입맛을 돋궈주며, 도다리회, 도다리 조림, 도다리 미역국 등 다양한 요리로 먹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소라, 게, 조개도 잡으며 추억을 만들자
충남 서해안에서 최초로 개장된 해수욕장으로 백사장 길이 1.5km 수심1~2m, 백사장 50m, 수온 섭씨 22도, 경사도 4도의 해수욕장으로 주변에는 송림이 울창해 해수욕과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령의 대표 관광명소다.
매월 음력 보름날과 그믐날을 전후하여 2~3회 해변에서부터 석대도까지1.5km의 바닷길이 열리는데 이 바닷길을 따라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게,조개등을 잡는 재미가 인상적이며, 기암괴석, 해송의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운치를 더하는 무창포 해수욕장은 주변의 바다낚시와 풍부한 지하수 등으로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신비의 바닷길은 △축제기간중인 3월 14일 오전 9시24분(조위 92cm) △15일 오전 9시 26일(68cm) △16일 오전10시30분(57cm) △17일 오전11시(58cm) △18일 오전11시34분(72cm) △19일 낮 12시(98cm) △28일 8시40분(54cm) △29일 오전9시29분(17cm) △30일 오전10시14호(3cm) △31일 오전10시56분(12cm) △4월 1일 오전11시35분(40cm) △2일 낮 12시11분(84cm) 이며, 이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천혜의 백사장에서 붉은 낙조와 함께
저두에서 10분남짓 가면 선촌으로 원산도에선 가장 큰 마을이 나온다. 섬의 모양은 동서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고,섬 서편에 봉화대터가 있던 오로봉이 자리 하고 있는 원산도는 마을 지형이 멧돼지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지명인데 갯바위낚시터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해수욕장은 원산도/오봉산/저두/사창 해수욕장 등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선창 부두에서 해수욕장까지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작은 구릉과 작은 다락 논과 밭을 지나면 눈이 부시도록 하얀 백사장과 만날 수 있다. 섬에 있는 해수욕장이라고 만만히 볼 수 없는 넓은 백사장인데 규사로 이루어진 모래의 입자가 마치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 곱기 그지없어 자연과 조화을 이루고 있는 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원산도해수욕장은 서해의 어느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남향의 해수욕장인 관계로 조류의 영향이 적어 해수욕장을 즐기기엔 더없이 훌륭한 조건을 갖고있다.해수욕장 주위로 고만고만한 백사장이 늘어서 있으며, 섬 전체에 하얀 띠처럼 휘감고 있는 길이가 70리에 이르고 있어 한 여름철에는 10만명 이상의 피서객으로 해수욕장이을 이용할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백사장이 끝나는 부분부분에 바위가 솟아 있는데 이 곳에 낚시를 담그면 놀래미와 우럭, 살감성돔을 낚을 수 있으며, 또 바위틈을 기어다니는 칠게를 잡는 재미 역시 솔솔하며, 백사장을 조금만 헤쳐도 각종 조개를 손쉽게 잡을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 최적지다.
/보령=장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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