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시설 설치 등 협의 안될땐 직접 개입
충북 도내 기초자치단체간 갈등 문제에 대해 충북도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1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청주·청원간 교도소 이전 문제나 쓰레기처리시설 설치문제 등 시·군간 잘 협의가 되는 않는 사항이나 갈등소지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 도가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지사는 이어 "도내 자치단체간 협의가 잘 되지 않는 사항이나 갈등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한 현황파악 및 중재안 마련 등 적극적인 중재노력이 필요하다"며 "행정부지사 주관 하에 관련 현황파악 및 중재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26일 교육발전협의회 창립총회도 가진 만큼 이제 도와 교육청, 대학, 유관기관의 실무자와 전문가로 tf팀을 구성해 도민들이 반드시 해결되기 원하는 교육관련 숙원사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세부추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에앞선 지난 15일 남상우 청주시장도 "앞으로 도내 시·군간 불협화음이 빚어지면 충북시장·군수협의회장 자격으로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남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군사교육기관 유치를 놓고 괴산과 영동이 서로 다투는 모습은 대외적으로 보기 좋지 않을뿐만 아니라 도내 시·군간 화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시장은 이어 "지난 14일 옥천에서 열린 충북시장·군수협의회에서 괴산과 영동의 군사교육기관 유치전을 언급하고 태권도공원 유치 때 진천군과 음성군이 서로 유치하겠다고 싸우는 바람에 전북 무주로 간 것 아니냐고 말한 뒤 충북시장·군수협의회장 자격으로 부회장과 총무와 협력해 앞으로는 시·군간 갈등을 조정할테니 많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안정환 기자ㆍspc09@cc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