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와 한국영화 재건 '쌍끌이'

정 열 기자 = 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워'가 8월 첫째주 개봉영화 중 예매율 선두를 질주하며 흥행을 예감케 하고 있다.



1일 영화전문 예매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 따르면 이날 전국 500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한 '디-워'는 오전 9시 현재 65.32%의 압도적인 예매점유율로 경쟁작들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지난주 개봉한 뒤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중인 5ㆍ18 소재 대작 '화려한 휴가'(14.94%)가 차지해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예매순위 1, 2위를 나눠가졌다.



3위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든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대작 '다이하드 4.0'(5.10%)이 차지했으며 4위에는 할리우드 공포영화 '1408'(4.35%)이 랭크됐다.



5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따뚜이'(3.61%), 6위는 매혹적 영상미가 돋보이는 한국 공포영화 '기담'(1.91%), 7위는 700만 관객을 넘어선 로봇액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1.58%), 8위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1.44%), 9위는 '힛쳐'(1.33%), 10위는 '에반 올마이티'(0.43%)가 각각 차지했다.



맥스무비 관계자는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예매순위 1, 2위를 나눠가졌다"면서 "한국영화 중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기대대로 한국영화 부활의 견인차 역할을 할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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