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회장기 전국남녀 중·고 농구대회

[충청일보] 올 시즌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연맹회장기 우승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2010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여고부 4강이 확정됐다.

지난 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청주여고는 8강전에서 기전여고에 66대 72에 패했지만 골 득실차에서 앞서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청주여고는'에이스'이정현(3년)이 부상으로 인해 팀 합류가 늦었지만 김규희(3년), 하선영(3년)이 맹활약을 펼쳐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청주여고는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정현의 활약에 따라 옥천상고와 양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옥천상고는 일찌감치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올 시즌 첫 4강에 오른 옥천상고는 김소담(3년)의 활약에 힘 입어 예선 전승으로 결선에 합류했다.

옥천상고는 수원여고와 수피아여고를 제압해 이번 대회의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상주여고와 수원여고도 4강에 합류했다.

이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전통의 라이벌' 청주여고와 옥천상고의 결승 격돌 여부. 역대 최강의 청주여고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옥천상고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옥천상고는 번번이 청주여고에 패해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않고 말았다.

옥천상고는 지난 2007년 추계농구대회에서 청주여고를 51대47로 누르며 정상 도전 기회를 잡았다.

그 후 여자농구의 기대주로 평가받는 이정현의 등장으로 충북 농구는 청주여고의 독주가 됐다.

옥천상고는 22일 상주여고와 4강전을 치르고,청주여고는 이날 수원여고와 결승 티켓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홍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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