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백면 은탄교 하류농지 침수
지난 5월말 본보가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천 바닥에 쌓인 퇴적물을 준설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책이 나오지 않아 주민과 농심을 애태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많은 수해피해를 입었던 문백면 은탄2구, 갈탄지역 주민들은 이번 비에 지난 수해의 악몽이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실제로, 4일과 5일 진천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은탄천은 상류에서 내려오는 많은 양의 물로 인해 하류주변에 있는 농지가 물에 잠기자 농민들은 농사현장을 찾아 더 이상 물이 넘지않도록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이곳은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이 앞산을 치면서 와류현상이 일어나 자연스럽게 내려가도록 해야 하나 은탄교을 기준으로 상·하류에 모래섬을 형성하고 있어 유속을 방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집중 호수시 높은 하상으로 인해 수해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은 주민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준설을 해달라고 수차례 진정까지 냈으나 번번이 외면을 당해왔다.
농사를 짓고 있는 지역주민 김 모씨는 "이곳은 집중호우가 내리면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언제 피해가 발행할지 모른다"며 "이제는 비가 그만 오기만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진천 지역의 집중호우로 문백면 은탄교아래의 농지가 물에 잠기자 농민들이 지난해의 수해악몽을 떠올리며 가슴를 졸였다. /진천=남기윤기자 n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