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건설땐 내륙지방 경기활성화"

충북도내 북부지역 전직 시장·군수 6명이 이명박 후보의 지지를 사실상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정책적 지지를 통해 우리의 정치문화를 한 단계 승화시키기 위해 이자리에 모였다"며 "행정을 해본 사람들로서 한반도 대운하는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한반도 대운하가 건설되면 한반도는 내륙을 따라 4계절 풍부한 물이 흐름으로써 산과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국토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다. 대운하가 건설되면 부족한 물을 확보하고 가뭄을 해소할 수도 있다. 또 성급한 국민들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한반도 대운하는 동북아의 관광명소가 되기에는 충분하다. 특히 바다가 없는 충북은 충주에 내륙의 항구도시가 건설돼 물길이 열리게 된다"면서 "저가 항공시대가 열리게되면 청주국제공항이 활성화됨으로써 하늘 길도 활짝 열리게 돼 충북은 동북아시아의 관광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반도 대운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못지않게 낙후된 충청 내륙지방의 경기를 활성화 시키는 데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며 "충북의 전직 시장·군수들은 한반도 대운하가 건설되도록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창희 전 충주시장, 권희필 전 제천시장, 김문배 전 괴산군수, 김종철 전 보은군수, 김경회 전 진천군수, 이건표 단양군수 등 모두 6명이 참석했다. /김성호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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