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 전국농구대회 '죽음의 조' 편성

[충청일보] 청주여고가 35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청주여고는 최근 주전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슬럼프에 빠져 있다. 여기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진운도 따라주지 않아 최악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청주여고는 우승 후보 삼천포여고와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춘 인성여고와 함께 이른바 죽음의 조로 불리는 여고부 c조에 묶였다.

지난 해 연맹회장기에 이어 대통령기와 전국체전까지 우승하며 시즌 3관왕에 오른 청주여고는 올 시즌에서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고 있다.공수 균형과 조직력에 누수가 생긴 데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등 악재까지 겹쳐 분위기 또한 좋지 않다.

골반 부상 중인 '에이스'이정현은 오는 6월 태국에서 열리는 20회 fiba asia u18 여자농구선수권 대회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삼천포여고는 지난 1월 2010 wkbl총재배 동계여자중고농구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성여고는 올 시즌 2관왕에 오른 강팀이다.인성여고는 2010 wkbl총재배 동계여자중고농구대회 우승에 이어 3월 47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여고부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청주여고는 오는 10일(오후 4시40분) 강원도 양구 학생체육관에서 삼천포여고와 예선 첫 대결에 이어 11일(오후 4시40분) 인성여고와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김명학 코치는 "우승후보가 같은 조에 묶여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며 "본선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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