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인, 소화기능 약해 따뜻한 음식 필요

<충청일보>사상체질에 따른 소음인과 소양인, 그리고 태음인과 태양인의 성격과 체형, 그리고 음식궁합에 대해 알아보자!

소음인은 매사 꼼꼼하고 내성적인 편이며, 체형은 체격이 작고 마르고 연약한 편이다. 내장기능은 신대비소(腎大脾小)로 신장의 기능이 강하고 소화기능이 약한 편이다. 소음인은 속이 차가워서 생기는 소화기 증세나 설사병이 많아 영양 부족이 되기 쉬우므로, 따뜻하고 단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소음인에게 이로운 음식은 닭고기, 명태, 감자, 양배추, 파, 양파, 시금치, 귤, 대추, 꿀 등이며 해로운 음식은 돼지고기, 오징어, 조개, 흰 밀가루, 냉면, 곶감, 배, 참외, 바나나, 맥주 등이다.

소양인의 성격은 솔직 담백하고 창의력이 많은 편이다. 체형은 상체가 실하고 하체가 가벼운 편이다. 내장기능을 보면, 비대신소(脾大腎小)로 비위기능이 강하고 신장기능이 약한 편이다. 소양인은 더운 음식보다는 찬 음식을 좋아하고 한겨울에도 찬 음식을 즐겨 찾는 편이다. 소양인은 변비나 소변이 시원치 않고 자주 나오는 등 대소변 이상이 많고, 불기운이 뭉쳐서 얼굴이 붉게 되는 증상이 많으므로 서늘하고 수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류를 먹어야 한다. 소양인에게 이로운 음식으로는 돼지고기, 배추, 호박, 상추, 우엉, 수박, 참외, 딸기, 팥 등이며 해로운 음식은 닭고기, 흰밀가루, 양파, 당근, 도라지, 사과, 레몬, 후추, 꿀 등이다.

태음인 성격은 느긋하고 과묵하며 인내심이 강한 편이다. 체형을 보면, 허리부위가 잘 발달됐으며, 자세가 굳건하고 주로 키가 큰 편이다. 태음인의 내장기능을 보면, 폐소간대(肺小肝大)로 폐가 약하고 간이 강한 편이다. 태음인은 식성이 좋아 대식가가 많으며, 폭식하는 경향이 있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기 때문에 비만이나 고혈압이 있고, 변비가 되기 쉬운 체질이므로 과식을 피하고 항상 운동이나 목욕을 자주해 땀을 내는 것이 좋다. 태음인에게 이로운 음식은 소고기, 콩, 무, 두부, 미역, 은행, 잣, 사과, 귤, 밤, 호도, 은행, 우유, 계란 등이며 해로운 음식은 돼지고기, 메밀, 밀가루, 삼계탕, 인삼차, 바나나, 모과, 배, 결명자, 구기자, 오미자, 오가피 등이다.

태양인은 두뇌가 명석하며 추진력이 강한 편이다. 체형을 보면, 가슴 윗부분이 잘 발달한 y자형이 많다. 내장기능은 폐대간소(肺大肝小)로 폐가 크고 간이 작다. 태양인은 급한 성격으로 기운이 상승하는 편이기 때문에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해산물과 채식을 하는 것이 좋으며, 기름진 육식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태양인에게 이로운 음식은 호밀, 메밀, 양배추, 포도, 모과, 앵두, 소라, 전복, 홍합, 감, 복숭아, 다래, 머루 등이다.해로운 음식은 돼지고기, 소고기 등 기름진 음식과 무, 도라지, 당근, 더덕, 마, 꿀, 흰설탕, 영지, 홍차, 커피 등이다.

▲ 윤용현 학예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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