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유료화 무료전환, 충주시비 4억6000만원 추가지출

2006년 세계무술축제는 실패축제의 원형이었다.

유료 입장객 1만여명에 입장료수입 5000만원.

<글 싣는 순서>

1.무술축제 양면성과 개요
2.2006·2007 소요예산과 집행내역
3.평가와 성공축제전략

시민불만과 존폐위기에 휩싸이며 결국 행사유료화는 참여도를 높인다는 취지로 도입 1년만인 올해부터 전면무료화로 전환되지만, 실제로는 4억6000만원의 시비지출이 추가로 발생한 셈이다.

2006년 축제는 국비와 지방비 각각 1억5000만원과 시비 9억4000만원 등 12억4000만원이 소요됐지만, 2007 무술축제에는 국비와 지방비예산지원이 각각 1원억씩 줄고, 시비가 오히려 14억원으로 4억6000만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해 축제에 지원된 국비와 지방비 3억원은 축제연출과 기획운영대행비로 쓰여졌다.

시비 9억4000만원은 무술단체지원에 1억7180만원△시스템시설비 2억8251만원△임차용역비 9813만원△축제홍보비 1억2513만원△공연행사비9060만원△공연보상금 6211만원△축제운영비 9834만원△여비 1130만원 등에 사용됐다.

또 15개국 17개 외국무술단체가 참여한 올해 축제에도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무술시연에 2억1080만원△무술대회· 체험행사 ·문화공연에 3억5440만원△참여경연· 전시부대행사 1억8792만원이 소요된다.

특히 △10주년 특별행사 3180만원과 시스템 기획진행비 2억6785만원△홍보· 일반운영 ·임차요역비에 4억2640만원△보상금· 여비 ·지역특산품구입비로 2500만원이 쓰일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해 축제의 경우 15개국 15개 외국무술단체의 항공숙박료와 입출국 수송비로 8523만원, 출장뷔페식대에 1756만원 등 모두 1억279만원을 지출했지만 매년 유사한 무술시연과 메인무대 공연유료화에 따라 관객호응에 대실패했다.

3614만원들여 축제장 인근 꽃나무 식재 등 친환경축제장 조성사업을 벌였으나, 사후관리가 무성의하고 해를 넘기며 우기에 따른 토사유출피해민원도 최근 속출했다.

제주·김포공항홍보탑 철거공사에 2175만원이 쓰이고, 축제홍보일환 으로 총 1억2513만원 중 현수막 317장제작에 1563만원, 지하철 광고 330만원·포스터(3000장) 274만원·홍보용부채(1만5000개) 435만원·축제일정표(5만부) 650만원 등 5427만원이 쓰였으나 홍보기대치를 거두지 못했다.

언론홍보 역시 충주문화방송외 1개사 2090만원, 충북방송 850만원, 청주방송 550만원, 기독교방송 220만원, 기타 12개 언론사에 2640만원 등 모두 6350만원을 사용하며 방송위주 홍보계획에 따른 매체별 차이를 보였다.

축제관계자 간담회· 식대로 5208만원이, 자원봉사자 단체복구입에 432만원이 쓰이기도 했다.

시는 올해 14억원 이란 막대한 시비를 투입하며 국제적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로 축제 10주년을 맞는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성공축제로 거듭날지에 각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주=이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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