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대충청방문의해>충북 기행 ⑥

이른 아침에 일어나 "뭔가 새롭고 재밌는 일이 없을까"란 생각이 들면 'am7 충청투어'에 나서 보는 게 어떨까. am7 충청투어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오전 7시에 충청도의 감춰진 관광지로 떠나는 여행을 일컫는다.
테마형 관광버스를 타고 하루 또는 이틀에 걸쳐 수십 종류의 색다른 세상을 만나게 된다. 이 테마 여행은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관광지를 개발하고 알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관광지와 명소, 축제, 향토음식, 체험 프로그램 등 관광객 입맛에 따른 맞춤형으로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각각의 테마 여행에는 담당 문화관광 해설사가 함께 타 주요 유적지와 유래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게 된다.

▲ 청주 수암골

# 대청호 길의 옛 추억과 세계기록 유산인 활자 이야기를 들으러 청주와 청원으로 떠나보자.
서울시청역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해 청남대에 도착한다. 이어 문의문화재단지, 상수 허브랜드, 상당산성, 수암골, 고인쇄박물관 등을 둘러보게 된다.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여행천국(www.6369.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1600-6369.

- 청남대
대청호반에 자리 잡은 청남대는 '따뜻한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뜻이다. 1983년부터 대통령의 공식별장으로 이용됐다.
지난 2003년 4월 18일 충북도로 이관돼 민간에 개방됐다. 이때부터 국내 최고의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대통령의 자취가 남아 있지는 않지만, 오각정, 미니골프장, 낚시터, 조깅코스, 초가정 등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취향이 배어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동상이 설치돼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 문의문화재단지
투박함과 도시의 맛이 묻어나는 문의를 지나면 대청호가 눈앞에 와 선다. 그리고 곧 양성산 언덕바지에서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문화재단지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선사시대 돌무덤의 하나로 청동기시대를 가늠하게 하는 고인돌, 다산과 번식을 상징하는 기자석, 충신문과 효자각 등 다양한 문화재를 볼 수 있다.

- 상수 허브랜드
상수 허브랜드는 허브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맛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허브농장이다. 6만 6115㎡ 부지 내에 자동유리 온실과 야외 정원에 550여 종의 허브가 자라고 있다.
허브랜드에 들어서면 1년 내내 아름다운 허브 꽃을 감상할 수 있다. 허브 제품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 상당산성
상당산성(사적 제212호)은 원형이 잘 남아 있는 조선시대 대표적 석성이다. 삼국시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됐다. 둘레가 4.2㎞, 면적이 72만 7272㎡의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상당'이란 명칭은 백제 때 청주의 지명인 상당현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당산성은 동문(진동문)·서문(미호문)·남문(공남문)의 3개 문과 동암문·남암문의 2개 암문, 치성 3개소, 수구 3개소가 남아 있다.

- 수암골
청주시 상당구 수암골목 1번지. 일명 '수암골'로 불리는 곳이다. 우암산 서쪽 자락에 자리 잡은 청주의 대표적 달동네이기도 하다. 수암골은 최근 들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드라마 '카인과 아벨'을 찍은 덕택이다. 극중 초인(소지섭)과 영지(한지민)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터전으로 애틋한 사랑이 싹튼 곳으로 소개되면서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

▲ 진천 이원아트빌리지

# 소박한 농촌 체험
주말을 맞아 소박한 농촌 체험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버스를 타고 진천으로 달려 보자. 이곳에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보탑사가 자리하고 있다. 화랑촌마을에는 농촌 전통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이어 종 박물관과 이원 아트빌리지에서 예술 작품에 빠져 볼 수 있다.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여행천국(www.6369.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1600-6369.

- 진천 보탑사
진천읍 연곡리에 고려시대의 것으로 전해지는 큰 절터가 있다. 부근에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비가 발견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됐다.
법화경 견보탑품에 의하면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문을 다보여래께서 증명하고 찬탄하기 위해 칠보탑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여 주신다. 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보배탑을 세움으로써 모든 사람의 가슴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심어주는 자비심이 가득차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보탑사'라 했다.

- 화랑촌마을 농촌체험
생거 진천(生居鎭川)의 연곡리 화랑촌마을은 김유신장군의 탄생지와 태실이 전해진다. 마을인근에는 동양 최고의 목조건물 보탑사와 송강사, 진천농다리 등이 있다.
화랑촌마을에서는 활쏘기, 널뛰기, 투호, 참숯체험과 짚풀공예(새끼꼬기, 짚신삼기 등) 등을 비롯해 계절별로 농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종 박물관
국내 유일의 종 전문 박물관으로서 종의 의미, 탄생 배경, 역사, 제작과정 등 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동·서양의 종을 함께 비교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내에는 소리 체험코너와 종문양의 탁본체험, 박물관 주변에는 전통종각을 설치해 직접 타종의 체험을 할 수 있다.

- 이원 아트빌리지
진천 이원아트빌리지는 복합 문화시설이다. 상춘미술관과 아트숍, 아틀리에, 세미나실, 휴게실 등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 마을이다.
멋들어진 소나무와 이국적인 스타일의 건물, 그리고 너와 지붕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미로처럼 만들어진 골목길과 야생화 가득한 정원을 걷는 느낌도 좋다.
문화 공연과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야외 행사장이 있다. 책을 읽으며 차를 마실 수 있는 휴게실도 있다.

▲ 단양팔경

#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마음속에 간직해보자.
서울에서 테마 버스를 타고 한반도의 중심인 충주로 가보자. 이곳에는 마음이 확 뚫리는 충주호가 기다리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한 뒤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선조들의 깊은 뜻을 헤아리자. 이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유명한 '단양팔경'의 경치 속에 빠져보자.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롯데관광(www.lottetours.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1577-3000.

- 충주호
1985년 충주시 종민동·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서 만든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됐다.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릴 만큼 소양호 다음으로 담수량이 큰 호수이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풍부한 수량과 넓은 수면, 심한 굴곡과 경사도로 인해 어종이 풍부해 사철 낚시꾼으로 붐빈다.
충주댐나루터에서 신단양(장회)나루까지 52㎞에 걸쳐 쾌속 관광선과 유람선이 운항해 단양팔경을 돌아볼 수 있다. 충주호리조트에는 각종 놀이기구와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 단양팔경
'단양팔경'(丹陽八景)은 단양군에 산재한 수려한 풍광과 선현들의 유람문화가 만들어낸 단양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다. 단양팔경(丹陽八景)은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구담봉, 옥순봉,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 등을 지칭한다.
단양팔경은 예부터 중국의 소상팔경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 상류에 도담삼봉, 석문이 있다. 충주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구담봉 옥순봉이 있어 선상관광의 백미를 맛볼 수가 있다. 선암계곡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과 운선구곡에 있는 사인암을 단경팔경이라 부른다.
이퇴계 선생이 군수재직시, 극찬을 했을 정도로 빼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는 이곳에는 소백산과 금수산, 도락산의 계곡마다 기암괴석이 웅장하고, 맑은 물이 수많은 신비경을 이루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 이밖에 당일 코스 여행으로는 △남한강에 머문 온달장군과 태고의 신비 동굴탐험 △걸으며 시간을 즐기는 남매탑 트래킹과 족욕체험, 상수 허브랜드 △한반도의 중원 충주와 내륙의 바다 충주호 등이 있다.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롯데관광(www.lottetours.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1577-3000. /단양=방병철기자

☞ 이 기사는 충청북도 '2010 대충청 방문의 해' 관광공모사업으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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