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단성면 가산리 소선암 자연휴양림지구에 조성중인 다목적 캠핑장 조성공사가 관광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는 동안에도 완공되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다목적 캠핑장 조성사업은 소선암 자연휴양림과 연계하여 지난 2002년 수해 시 농경지 복구불능지로 군이 매입된 토지를 활용, 2005년 문화관광부가 전국 4개 지역(단양,동해,문경,곡성)을 시범사업으로 선정 지원하게 됐다.

군은 2005년 10억, 지난해 13억 원 총 23억 원을 투입해 오토캠핑장 조성, 자동차야영장 22개, 텐트야영장 20개 및 편의시설로 주차장, 관리사, 화장실, 취사장, 하수처리장 등을 설치했다.

그러나 수십억이 투입된 다목적 캠핑장 조성공사는 올 상반기 군의회 행정감사에서 장영갑 의원(단양 가선거구)에 의해 진입교량 교각부근의 원활한 유수소통이 어렵게 설계되었다고 지적 받았다.

장 의원은 또 홍수시 물탱크 아래 부분의 토사유출이 우려되고 방지시설 미흡으로 장마철과 집중호우 시 견딜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용자의 편의를 위하여 설치한 간이상수도 시설을 비롯한 공공 이용시설의 미비로 이용자의 불편이 예상된다고도 지적했다.

주민들은 장 의원 지적과 함께 원활하지 못한 공사 진행으로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없다며 소리를 높이고 있다.

단성면에 사는 유모씨(73)는 "(단양군이)행정사무감사 때에는 여름철 관광성수기 이전에 완공해 관광객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놓고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다"며 "관광시즌이 끝나가는 지금까지 준공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원망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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