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도 이남 지역에는 곳에 따라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북과 경남 일부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전북 장수에 호우경보가, 전북 2곳(진안, 무주)과 경북 2곳(성주, 김천), 경남 2곳(함양, 거창)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현재까지 강수량은 장수 91.5mm, 임실 63mm, 전주 42.5mm, 거창과 함양 24.5m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 북서쪽에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걸쳐 형성된 기압골을 따라 남쪽에는 덥고 습한 남서기류가, 북쪽에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비 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곳에 따라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남부 일부지방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다가 낮에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에서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후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과 경기, 강원지역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에 따라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주에서는 낮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과 남부지방이 20~70mm(많은 곳 100mm 이상)이며, 강원과 제주는 5~20mm, 경기 북부는 5mm 미만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 뒤 이후 다시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16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대전 30도, 대구 31도, 부산 28도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30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조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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