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공원, 임대료 체납에 '최후통첩'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랜드는 다음달부터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이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42억원의 부지 임대료를 체납한 꿈돌이랜드에 대해 최후통첩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꿈돌이랜드 입장권은 1인당 어른의 경우 5000원, 청소년(중고생)은 4000원, 어린이(초등학생 이하)는 3000원이다.
꿈돌이랜드는 또 다음달부터 자유이용권(어른 2만원, 청소년 1만8000원, 어린이 1만4000원) 등 놀이기구 이용료를 7.1%∼10% 인하하기로 했다. 이밖에 다음달 14일부터 6월 17일까지 유러피안 서커스 쇼 및 우주전쟁 쇼 등으로 짜인 꿈돌이랜드 재탄생 페스티벌을 열고 과학의 달(4월)을 맞아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다음달 21-22일 대한민국 별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꿈돌이랜드는 "조만간 시민의견을 반영해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 1-2개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꿈돌이랜드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엑스포과학공원은 이사회에서 ▲체납액 55억원(체납원금 42억원, 연체이자 13억원) 20년간 분할 상환 ▲3년간 무료 입장 조건으로 부지 임대료 3년간 면제 검토 ▲놀이시설 독점권 포기 등을 의결하고 꿈돌이랜드에 통보했다.
대전= 구운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