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대선후보인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21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검증이 이뤄지면 이명박 후보가 끝까지 못 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청주 육거리 시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의 검증은 솜방망이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전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증이 이뤄지면 국민이 투기꾼 대통령, 위장전입을 밥 먹듯이 하는 특권층 대통령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도 이명박 전 시장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은 특히 "통일부 장관 재직시 개성공단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 청계천이 추진력이라면 개성공단은 중소기업을 살리고 한반도의 평화경제시대를 여는 우리의 미래이자 비전"이라고 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10년 동안 제일 어려워진 자영업자, 재래시장 상인, 중소기업 근로자, 농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라며 "이분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줄 수 있다면 12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지역 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점심을 함께 한 후 충북 청원군 남일면 동래 정씨 사당으로 향했다. /김성호기자 ksh3752@

<사진설명=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21일 청주 육거리 시장을 방문해 시장 사람들과 일일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류지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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