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시작으로 4일간 우애를 나눈 '2007 괴산문화청결고추축제'가 성료됐다.

괴산문화청결고추축제위원회(위원장 박재억)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축제초반부터 이색 볼거리로 관심을 모으며 주민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24일 동진천변에서 열린 1회 염소싸움대회.

체중 50㎏, 3년이상된 염소를 각 읍면별로 1마리씩 출전시켜, 지름 7m의 원형 링에서 자웅을 가루며 이날 빅이벤트로 인기만점이었다.

참가 팀 모두에게 1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되고, 칠성면 삼복이가 우승, 2위 청안면의 번개, 공동 3위에는 감물면 박달산과 불정면 백중이가 차지해 별도의 상금을 받았다.

24· 26일에는 6000개의 대학찰옥수수 삶아 나눠주기행사로 인기를 얻고, 25일에는 청정괴산을 알리는 하프마라톤대회로 절정을 이뤘다.

처음 열린 올갱이줍기대회는 맑은 하천을 보유한 지역색과 어울려 특색축제로 자리잡고, 연예인 팬 사인회, 11개 읍면의 명예을 건 괴강가요제는 여름밤의 열대아도 무리치는 청량제였다.

축제기간내 홍보부스에서는 고추분재전시회와 중국 집안시 문화전시관, 수석, 서예, 서양화등 22종의 각종 전시행사와 꺽정이쌀 떡메치기, 승마체험, 고추음식만들기체험 등 30여종의 체험행사가 줄지어 마련돼 흥미를 자아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괴산문화제와 청결고추축제가 통합돼 행사규모와 주민참여도가 늘며, 괴산청결고추는 물론, 농특산물판매도 지난해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타 지역 다슬기를 구입, 치러진 올갱이줍기대회의 아쉬움과 매년 일부 식상한 부대행사, 야시장 상행위, 외지관람객저조 등 지역축제전반에 대한 폭 넓은 개선방안도 제기됐다. /괴산=이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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