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2011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이승아(18.인성여고)를 지명했다.

우리은행은 2일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이승아, 2순위 이정현(18.청주여고)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키 175.2㎝의 가드 이승아는 올해 고교 대회 16경기에 나와 평균 11.2점, 9.4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승아는 "많이 부족한데 1순위로 선발돼 영광"이라며 "삼성생명 박정은 선수를 좋아한다. 리바운드와 수비는 자신있지만 슛 정확도를 높여 프로에서도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2순위로 역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이정현은 키 188㎝의 센터로 12경기에서 12.8점, 10.9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우리은행은 비시즌기간 김계령, 강지숙을 부천 신세계에 내주고 양지희, 배혜윤을 받는 트레이드를 하면서 이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도 받기로 해 신인 1,2순위를 모두 영입, 전력을 보강했다.

옥천상고 출신 김소담(17.185㎝)이 3순위로 구리 kdb생명, 수피아여고 심성영(18.165㎝)은 천안 국민은행에 4순위로 지명됐다.

5순위 지명권을 얻은 안산 신한은행은 청주여고 김규희(18.171㎝), 6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선일여고 김미소(19.186㎝)를 뽑았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우리은행이 가장 많은 4명을 선발하는 등 모두 21명 가운데 15명이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12월1일부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조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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