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VC 컴파운드 제조 선두업체
매출 500억 이상 … 플라스틱업계 독보적 위치
2010년까지 음성 이전 지역경제 발전 기여
전선이나 케이블의 동선을 감싸는 피복 재료 만으로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태웅산업(주)(대표이사 황규성)은 피복선 등에 쓰이는 pvc컴파운드 시장에서 단연 선두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충북도와 협약을 맺고 음성군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는 태웅산업은 이 분야의 독보적 존재이다.
태웅산업은 지난 68년 설립 이후 이 제품 제조 선두 업체로서 꾸준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플라스틱 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웅산업은 이와함께 국내 pvc산업의 원조답게 풍부한 경험과 선진화된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다양한 용도의 pvc컴파운드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고 기술력과 품질을 보유해 이제 해외시장에서도 태웅산업의 위상은 높아가고 있다.
이러한 바탕에는 국내 최고의 경험과 최첨단 설비를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고기능 고품질 제품을 단시간에 생산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태웅산업은 이를 위해 끊임없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 시스템과 각종 인증마크를 획득, 신뢰성을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과정은 그리 짧은 기간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국내 제조업체로서는 드물게 30년 가까이를 한 우물만 파고 모진 풍상을 겪어왔다.
태웅산업은 지난 '68년 삼웅화학공업사로 출발했다. 이후 '76년 태웅산업주식회사를 설립한뒤 77년 삼웅화학공업사를 합병, 지금의 체제를 갖추게 됐다.
태웅산업은 이후 85년 수출입 업체로 허가를 받은 뒤 그해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이해 또한 ul마크 인증 승인(file no. e98827)을 득하게 된다. 이듬해 안산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87년 2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1년뒤 다시 5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된다.
이후 2000년 시화공단에 제 2공장을 매입하고 2004년 시화공장으로 본사를 이전, 지금의 위상을 갖추는 기반을 공고히 하게 된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태웅산업은 지난해 시흥공장의 연 3만톤, 안산공장의 2만톤 생산 능력을 합해 모두 연간 5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태웅산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5백억원 이상인 유망 우량중소기업으로 성장, 이분야의 독보적 위치를 굳히고 있다.
특히 태웅산업은 오는 2010년까지 음성군 생극면 30,000㎡의 부지에 1백억원을 투자해 충북지역 경제발전도 견인한다.
태웅산업이 이들 공장을 통해 생산하는 제품은 자동차용, 케이블용, 호스 농업용, 생활관련 소재 등 크게 4가지이다.
자동차용은 우수한 가공성과 압출성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제품으로 규제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크롬)이 없는 무독성 제품을 자랑한다.
자동차의 전선용이나 몰딩용, 부품소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케이블용 제품은 평활한 표면을 이루는 제품으로 우수한 가공성과 압출성을 자랑한다. 열에 대한 내성도 높아 잘 타지 않는 성질의 제품으로 사용된다. 연소시에도 인체에 치명적인 염화수소 가스의 방출량이 적어 안전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물의 침투를 방지하는 내수성도 강하다. 일반용과 제어용, 통신용, 전력용, 선박용 등에 고루 쓰인다.
호스나 농업용 제품은 환경 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무독성 가소제(프탈레이트가 없음)가 특징이다. 이와함께 규제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 크롬)이 없고 우수한 투명성을 자랑한다. 화학물질에 대한 반응성이 적고, 열에도 강한 특징을 갖는다. 공업용이나 농업용 호스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이와함께 생활관련 소재 제품도 매끈하고 평활한 특징을 가지며 가공이나 압출이 우수한 제품성능을 보인다. 가정용 제품에 쓰이는 제품이어서 연소시 염화수도 가스의 방출량이 적고 물에도 뛰어난 내수성을 갖는다. 이 제품은 it 부품이나 건축용, 생활관련 제품등에 두루 쓰인다.
현재 경기도 시화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안산에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련 pvc시장에서의 태웅이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박근주 기자
<황규성 대표이사 인터뷰>
"영업 전국으로 확대 해외 마케팅 계획도"
"우리 회사의 제품은 100% 주문생산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작게는 색상에서부터 크게는 전혀 새로운 성질의 제품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요구하는 모둔 조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개발과 생산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이다.
태웅산업(주)의 황규성 대표이사는 사양산업인 화학제품 제조 회사가 지금의 위상을 갖추는데 기울이는 노력을 설명해 달라는 설명에 이같이 운을 뗐다.
그는 이를 위해 경영방침을 고객을 우선시할 수 밖에 없고 이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창조하는 노력만이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만이 태웅산업이 발전해 갈 수 있는 원동력이자 노하우라며 '고객 우선의 가치창조'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황대표는 이러한 바탕에서 발전 계획도 밝혔다.
그는 "우선 현재 경기도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영업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해외로 진출하는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국내에서만 알려져 있는 전선재료 전문 생산 기업의 틀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pvc 생산 종합 전문 회사로 발전해 다각화된 기업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충북 진출의 의미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황대표는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해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것에 그쳐서는 않되고 마지막 소비자가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되는 순간까지도 생각해 이를 염두에 두고 생산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환경과 인간에데 해가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자랑은 역시 사람에 있다고 역설했다.
황대표는 "우리 회사는 규모에 비해 직원은 매우 적은 편이어서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력을 가진 사람만이 근무하고 있다"며 "이들의 근속기간도 다른 기업에 비해 길고, 직원모두 국내 pvc 컴파운드 제품의 모체라는데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직원들을 위해 매년 모범 사원을 선발해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실시하고 있고 장기근속자에 대해서는 해마다 황금열쇠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황대표는 충북 투자계기에 대한 설명에서 기업들이 충청권으로 이동하는 이유를 장기적인 측면에서 이러한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우리나락 아직까지는 모든 면에서 수도권이 중심이라는데 이견이 없지만 이제 그 중심이 서서히 충북으로 이동하고 있고 거의 모든 기업인들이 이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취약한 영업활동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