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각수 괴산군수, 당위성 설명

국방부가 군(軍) 관련시설의 지방이전 발표시기를 연기한 배경을 놓고 갖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근무 경력이 있는 임각수 괴산군수가 최근 청와대를 방문해 관심을 끌고 있다.

괴산군 등에 따르면 임 군수가 군 관련시설 유치실무를 담당하는 간부직원을 대동하고 지난 23일 청와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군수는 지난 98년부터 2001년까지 청와대 총무관리분야 간부로 일한 뒤 6년만에 민선 단체장 신분으로 다시 방문, 국무조정실 주요 간부 등을 접견하고 국방부가 송파신도시 건설계획에 따라 지방으로 이전할 방침인 군관련 시설을 괴산에 집중이전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청와대 차원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군수는 “군 교육시설 등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하면 안된다는 점과 3개 기관을 분산하기보다는 집중배치해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며 "청와대 관계자들도 상당부분 이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임 군수의 청와대행은 이른바 교육기관의 ‘패키지 이전’을 요구하는 마지막 안간힘인 점도 있지만, 지역 일각에서 ‘국방부가 이전지 발표를 준비하는 기간에 정치적 변수가 작용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점을 고려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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