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그림같은 각양각색 봉우리

◇대전8경 중 으뜸으로 꼽힌 구봉산 단풍
계룡산의 산줄기가 동남쪽으로 치달리다 진잠에서 불끈 솟아 나온 아홉 봉우리, 이곳이 해발고도 264m인 구봉산이다.
산세가 신비롭고 아름다워서 예로부터 많은 전설이 서려 있는 곳으로 예전 같으면 신선이나 오를 산이었던 것을 요즘은 시민들이 손쉽게 오를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구 관저동, 가수원동, 괴곡동, 흑석동, 봉곡동에 둘러 싸여 길게 서있으면서 아홉 개의 봉우리가 제각기 멋을 자랑한다. 또한 봉우리가 수려한 모습으로 가지런히 솟아 있어 마치 병풍에 그려진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산의 남쪽에는 갑천이 휘돌아 흐르고 있으며, 바위벼랑을 이루어 가파르기는 하나 구각정 전망대에서 보면 서구 관내가 한눈에 조망되어 참으로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구봉산은 높은 봉우리가 아홉 개가 빼어나게 솟아 있다하여 구봉산(九峯山)이라 표기하고 있으나, 옛날 여지도서에는 구봉산(九鳳山)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일설에는 아홉 마리 봉새형이기에 구봉산(九鳳山)으로 불리기 했다. .
구봉산은 빼놓을 수 없는 대전8경의 하나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특히 가을 단풍 풍경이 일품이다. 2시간 정도 가볍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대전역에서 승용차로 30~40분 소요된다.

◇30년 동안 묻혀 있다 찾은 보물 대청호반길
대청호는 금강의 젖줄이자 충청도의 으뜸 호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일반에 공개되어 큰 주목을 끌었지만, 대전지역에서 대청호를 즐길 수 있는 호반길 코스가 마련된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만큼 개발과 보존에 심혈을 기울인 까닭이다. 늦가을, 반짝이는 물결과 억새가 흐드러진 대청호반길은 대략 6개 코스로 나뉘어진다.
▲금강로하스 happy road
대청호 보조댐 아래 수려한 수변길에 자리 잡은 산책코스로 대청댐의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한 가족단위 레져관광명소와 잘 연계되어 있다. 대청댐 잔디광장과 보조댐 수변구역에 길이 1.5km의 데크시설이 호반가든까지 설치되어 있고 해가지면 led 열주 등은 색깔이 핑크, 오렌지, 하늘색등으로 자연스럽게 연출되어 '山湖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청댐 물 홍보관은 아이들 현장학습에 도움이 되고, 건너편 청남대와 드넓은 대청호수를 조망할 수 있어 일품이다.
대청댐 공원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데크 산책로를 따라 대청교와 대청댐을 왕복하는 산책코스로 1~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두메마을~계족산성길
이현동 두메농촌체험마을은 기념물 제31호로 지정된 이현상성(제비산성)이 있고, 마을입구에는 220년된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다. 여수바위는 능선을 따라 대청호가 잘보이며 호수 옆 1km 산책길은 대청호 가까이 있는 숲길이 있다.
이현산성 입구에서 계족산성으로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사적 제355호 계족산성 연지(蓮池)가 있고 동문지에서 성재(연지)까지 계족산성이 이어진다.
여수바위 낭만길 코스로서 두메마을 주차장에서 여수바위-대청호 산책길~찬샘마을 징검다리를 왕복하는 코스로 대청호를 바라보며 산책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계족건강코스는 심곡마을을 지나 제비산성입구 계족산성 성재, 잣나무 숲 코스로 2~3시간이 소요된다.

▲노고산성~성치산성길
지방기념물 제19호 노고산성과 제29호 성치산성이 있는 길로 찬샘마을 교육관, 찜질방, 전통체험관, 농산물가공학습체험장, 주차장과 식당, 민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체류형 녹색관광 체험마을로 인기가 좋다.
특히 노고산성에서 바라보는 대청호 경관은 환상적이며 대청호반을 바라보는 일출 광경이 아름답다. 성치산성에서는 황호동쪽의 청남대가 잘 보인다.
고산성 해맞이 길 코스가 있는 곳으로 찬샘마을에서 시작하여 쇠점고개~노고산성~찬샘정~성황당고개~찬샘마을회관을 도는데 대략 1~2시간 정도 걸린다.

▲신선바위~고봉산성길
상촌마을은 기념물 제21호 고봉산성과 신선이 놀았다는 신선바위가 있고, 금성마을로 가는 제방길은 오리, 백로들이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좋다.

▲ 홍진갈대밭~백골산성길
홍진마을 입구부터 광활한 억새밭과 대청호수에 맞닿은 산책길 양쪽으로 갈대가 있어 마치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 들며 처음부터 끝까지 호수를 끼고 있어 섬 같은 느낌을 준다. 호수 쪽엔 완만한 모래 사장이 1km이상 연결되어 바닷가를 연상케 한다. 갈대밭을 가로 지르는 한적한 홍진 마을을 지나 백골산성에 올라 바라보는 대청호수는 그 어는 코스보다 대청호가 잘 보이며 마치 바다 한가운데 있는 느낌마저 준다.

▲추동 자연생태관~전망 좋은 곳~연꽃마을~황새바위~주산동갈대밭
추동 취수탑 주변은 수려한 경관과 갈대습지가 잘 조성된 곳이라 평소에도 관광객이 많은 곳이며, 매년 연꽃 축제가 열리는 연꽃마을에는 화려한 연꽃들과 화가와 시인들이 아름다운 정원을 꾸며 놓고 60여 작품을 야외 전시하고 있으며 글사랑 놋다리집 등 창작마을로 유명하다.


◇세계 최초 천연동굴형 아쿠아리움
산세 수려한 보문산에 자리 잡은 천연동굴형 수족관으로 생명이 꿈틀대고 동심의 꿈과 가족의 사랑이 넘치는 가족놀이문화 공간이다.500여종 6만여 마리의 어종이 전시되는 관광명소로 금년 12월 탄생할 예정이다.
보토관은 아마존의 신비 분홍 돌고래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tv 다큐 '아마존의 눈물'에 출연하여 온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희귀 돌고래 보토(boto)와 대형 괴물 가오리 등을 만날 수 있다.
아로와나관은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지로 거듭난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하듯 거대한 괴물 몬스터부터 고대어의 화석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물고기까지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용과 같은 모습의 어류와 악어와 닮은 물고기, 고대 가오리까지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계곡과 흐름이 있는 '水 생태계 여행'을 테마로 한 한국관은 웅장한 폭포와 아름다운 연못으로 꾸며져 상, 중,하류를 모두 재현하여 우리나라의 수 생태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우리 토종어류와 한국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까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다양한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아프리카관, 양서류/파충류관, 아시아관, 테마관, 아마존관 등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대전=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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