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초 학생들, 환경미화원에 감사편지 30여통 전달

초등학생들이 환경미화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뜻을 담은 사랑의 편지를 보내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한파를 녹여주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에 따르면 경덕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겨울철 추위에 애쓰는 환경미화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 내용을 담은 30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 아이들은 편지를 통해 "추운 겨울철 이른 새벽 거리의 쓰레기를 청소하는데 고생이 많다"며 "조금이라도 아저씨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고 했다. 아이들은 "앞으로 길을 가다가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 아저씨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어 주겠다"며 "추운 겨울 몸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경미화원들은 고사리 손으로 직접 쓴 감사의 편지를 받고 항상 격무와 긴장 속에 근무하는 일과지만 이날 만큼은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는 훈훈한 하루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환경미화원 이모씨는 "뜻밖에 어린이들의 위문편지를 받아 따뜻한 감동이 가슴 속까지 스며들어 추운지도 모르겠다"며 "어린이들의 위로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환경 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김헌섭기자

▲ 청주시 흥덕구 환경미화원이 30일 경덕초 학생들이 보낸 30여통의 감사 편지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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