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잡기서 창조혁신형으로
산업자원부는 3일 제11차 산업발전 심의회를 열어 산업정책의 방향 전환을 담은'자유무역협정(fta)시대 산업정책방향'을 확정했다.
산자부는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디스플레이와 로봇, 나노기술 등15대 전략분야 기술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연구기관들과 신규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추진할 경우 이를 지원하는 '코러스(korus) 테크' 계획을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산자부는 또 산업 적합성이 높은 공학교육을 선도할 공학교육 혁신센터를 현재 50개에서 2010년까지 100개로 늘리고 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경영 전문대학원의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해외기술인력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산자부는 제조업, 특히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공정혁신 중심의 '제조업 생산성 혁신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할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육성하는 데 정책적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fta 등 개방 확대 전략에 맞춰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2차 중장기 계획과 기업 해외진출의 전략적 지원체제를 마련해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도 동시에 촉진시켜나가는 정책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기업제도 정비와 협력적 노사관계 조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산 등의 방안 등도 차례로 마련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게 산자부의 방침이다.
산자부는 "현재의 제조,생산기술 기반의 선진국 따라잡기 전략으로는 과거 우리의 성장 전략을 답습하고 있는 중국 등과의 경쟁에 한계가 있다"면서 "산업의 질적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과 창조적 인재에 기반한 창조.혁신형으로 산업정책의 방향을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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