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심각하게 치솟는 충남 천안 집값 좀 잡아주세요'라는 글이 지난 6월에 이어 또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청원 내용은 "충남 천안에 16년째 거주중인 보통의 직장인이라고 밝힌 뒤 천안의 부동산 시세는 거품이 너무 심한 투기판 그 자체이며 오랫동안 천안에 거주하면서 지금과 같은 부동산 투기판은 처음 겪어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투기과열지구 대상에서 빠진 천안 집값은 무섭게도 치솟고 있고 일반 서민들은 너무나도 올라버린 집값때문에 집을 구하기도 무서운 상황이다"며 "2, 3년전 대비 집값은 2배 이상 껑충 뛰었지만 투기 과열 지구로 지정되지 않았고 천안의 투기판은 현재까지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천안이 왜 투기 과열 지구로 지정되지 않는지 의문이다며 아파트 주택 청약 조건도 개선이 시급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대통령님 충남 천안의 거품 심한 부동산 가격도 잡아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부디 서민들이 걱정없이 잘 먹고 잘 살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세요"라고 강조했다.

2일 현재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512명으로 청원 마감일은 오는 20일이다.

앞서 지난 6월25일에도 청와대 게시판에 '천안 아파트 집값 상승 잡아주세요. 실거주는 피눈물나네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와 474명이 동의한바 있다.

내용은 "수도권 규제로 인해 천안에 투기 투자로 인한 분양권 프리미엄이 너무 상승해 집을 살 기회가 더 어려워지고 있고 실거주가 아닌 투자로 집값 상승요인을 시킨  외부자 및 다주택자를 규제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천안도 규제를 빠른 시행 부탁드린다"고 청원했다.

/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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