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단 운영, 유도등·포충기 설치 등 ‘선제적 방역’
지난해 여름 매미나방 떼 습격으로 곤욕을 치른 충북 단양군이 올해 방제비용으로 모두 8억원의 예산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병충해방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매미나방 산란 의심지역에 방제 인력을 투입해 알집을 수작업으로 제거하고 민·관 총력방제로 도심과 생활권 창궐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아 냈다.
지난달 매미나방 성충의 집중 우화기가 종료됐지만 군은 내년도 유충 피해 예방을 위해 산란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산림에 대한 알집 제거를 지속 추진한다.
군은 올해 도심과 생활권 주변 산림 369ha에 대한 방제를 실시하고 7월에는 방제단 40명을 구성해 번데기 및 성충 포살, 알집 제거 등 방제사업을 추진했다.
도시 외곽에 유도등 6곳, 포충기 20대를 설치하고 구형 나트륨 등에 맹렬히 반응하는 매미나방 성충의 도심권 유입을 차단키 위해 별곡리 일원 가로등을 LED등으로 교체했다.
산림과 인접한 천동리 등 117개 마을에 간이포충기 117대와 페로몬 트랩 1200개를 설치했다.
단양읍 장현리 한석원(58) 이장은 포충기 빛을 이용한 매미나방 포획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군은 내년도 시기별 맞춤형 방제가 필요한 돌발해충의 사전 차단을 위한 종합방제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단양=목성균기자
목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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