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충북도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은 5일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협중앙회의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농민회는 이날 "우리 농산물 수출을 위해 농협이 100% 출자한 자회사 '농협무역'에서 지난 7월말 미국 타이슨사의 쇠고기 369t을 수입하고 검역을 받을 예정이며, 미국산 소갈비의 수입이 허용되면 이 역시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권과 농민의 생존권이 달린 국면에 사실상 한·미 fta를 기정사실화 시키는 농협무역의 이 같은 조치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농민회는 이어 "국내농산물 수출에 주력해야할 농협무역이 앞장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오직 이윤을 얻기 위해 전 국민을 죽음의 공포로 내모는 농협중앙회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농협은 한·미 fta타결로 농업부문의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한·미 fta를 찬성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영헌기자 smeyes@
<사진설명=농협중앙회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규탄 기자회견이 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농협충북지역본부 앞에서 열렸다. 이날 규탄대회 참가자들은 농민을 도와야 할 농협에서 농민을 죽이고 있다 고 주장했다. 사진/류지헌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