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생각하며]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셀프 리더로서의 인식은 자신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함은 물론 지금까지의 나의 말과 생각과 행동이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이미 구성하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의 나의 말과 생각과 행동이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의식적으로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절제, 선택하여 우리의 삶을 새롭게 창조해 나갈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인식의 차이에 따라 우리는 우리 자신과의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 내용이 달라진다. 우리의 생각은 우리의 말과 행동을 결정짓는다. 물론 말과 행동이 기존의 생각의 틀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말과 행동을 결정짓는 우리의 생각, 즉 ‘셀프 코칭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이다.

일반적으로 리더십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관계이기도 하며, 다른 사람의 행동과 태도, 비전, 가치관 또는 신념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영향의 관계이다. 그것은 목적이 있는 의도적인 관계, 곧 영향의 관계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리더십은 함께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섬기려 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관계의 유형 속에서 영향력을 흘려 내보내는 것이다.

즉, 사람들과의 모든 관계 속에서 흘려보내는 능력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지혜와 지성 없이, 혹은 부단히 노력하지 않고 리더의 자리에 있게 된다면,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들의 가치를 감소시키고 심지어 파괴할 수도 있다. 기억해야 할 것은 리더가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사람들이 리더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늘 되새기며 기억해야 한다.

특히, 진정한 리더십은 공동체 안에서 맺고 있는 관계에 의존하며, 실행하고 상처받을 수 있는 취약성에도 불구하고 함께하는 모두의 성장에 대한 지속적인 책임을 지는 것이다. 때로는 리더의 자리가 책임을 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어떤 이들에게는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리더십은 역할이나 지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리더십은 지위와 역할에 관계없이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변화를 일으키는 모든 것이다.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누구나 리더이며, 따라서 모든 사람은 리더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며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지금의 시기에 우리에게 어느 때보다 학습능력을 요구하고, 평생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셀프 리더십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우리에게 강조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기존 패러다임을 깨고 학습된 지식을 뒤집는 역발상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를 찾아 나서야 하며, 혹여나 어찌 할 수 없이 놓여진 상황이더라도 그 상황을 재해석하고 가치를 재발견하는 적극적인 반응으로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셀프 리더십의 역량을 발휘하는 선택적 삶을 우리는 살아야 한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안정적인 길을 무작정 따라가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맞는 길은 어디인지, 내게 주어진 능력을 사용하고 나누어야 할 곳은 어디인지 잠시 멈춰 생각하며,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진정한 용기를 내야 하는 담대한 믿음을 보여줄 때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긍정의 영향력, 즉 긍정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셀프 코칭의 방식을 우리 삶에 어떻게 전개해 나가야 하는지의 지속적인 고민으로 변화의 주체로서의 셀프 리더인 자신을 인식해야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은 물론 함께하는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력을 받음과 동시에 영향력을 끼치고 살아가며, 공동체 안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