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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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승진이 노래 `스잔`으로 활동했던 시절 아버지와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23일 방송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스잔`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가수 김승진이 `스잔`의 작곡가 남국인 씨를 찾아 나섰다. 

김승진은 활발히 활동했던 때를 떠올리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가 모니터를 다 하시니까 불편하더라. 가수들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걱정하는데 나는 아버지가 무슨 말을 할지 걱정했다"며 "빠른 곡을 부르면 건들건들 춤을 추면서 부르는데 아버지가 가랑이를 많이 벌렸다고 뭐라고 하더라"라고 아버지의 엄격함 속에서 가수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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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버지는 노는 것을 싫어한다. 피나게 노력하라고 하신다"며 "7월 휴가철 스케줄을 일부러 채울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그는 직접 그때 작성했던 스케줄표를 들고왔다. 해당 스케줄표에는 전국 해수욕장이 전부 기록돼 있었다. 

김승진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공연하러 다녔고 운전은 큰아버지가 했다고 전하며 당시 답답했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아버지와 사이가 어색했다. 식사하면 식사 끝날 때까지 말이 없었다"며 "얼른 식탁을 빠져나오고 시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승진은 엄격했던 아버지와 달리 남국인 작곡가는 자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국인 선생님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했다"며 "아버지로부터 독립하고 나서 남국인 선생님하고도 자연스럽게 멀어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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