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위드 경제야 놀자

부동산 시장의 상황에 따라 생겨나는 부동산 신조어는 부동산이 이슈가 될 때 가장 많이 생겨난다. 부동산 신조어는 예전에도 있었다.

1970년대 서울 영동(강남)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아파트와 땅으로 뭉칫돈이 몰렸다. 이때 압구정, 반포지구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재테크를 하기위해 부동산에 몰려온 주부들을 일컬어 등장한 신조어가 ‘복부인’이며 신조어의 시초로 보고 있다.

또한 1998년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분양권 전매를 풀고 한시적으로 양도세를 면제하는 등 각종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떴다방”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아파트 분양현장 주변에 철새처럼 모여드는 '이동식 중개업소'를 통칭해 속칭 '떴다방'이라고 한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떴다방은 계속 이어오고 있다.

최근 강화된 부동산 규제정책에 의해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하는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럼 최근 나타난 부동산 신조어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1. ‘영끌’

‘영끌’은 '영혼까지 끌어 모으다'를 줄인 신조어다.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영끌해서 집을 사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정부에서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대출규제를 단행하자, 천정부지로 집값이 폭등한 가운데 젊은층 중심의 부동산을 매수자에게 사용되기 시작한 단어이다.

대출규제로 자금 확보가 어려워졌음에도 집값 추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에 내집마련을 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대출을 최대한 받는 것이다.

‘영끌투자’는 대출을 우선으로 만들어진 신조어다. 그 만큼 잠재적 위험리스크를 안고 있으므로 잘못하면 빚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투자하는 신중함이 필요할 때이다.

▲ 사진: 굿위드
▲ 사진: 굿위드

 

2. ‘청포족’

‘청포족’은 청약을 포기한 젊은층의 수요자들 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정부에서 다주택자를 규제하기 위해 대출규제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다주택자들의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각종 규제들이 2030세대인 밀레니얼 세대까지 동시에 규제를 받게 되었다. 대출 등 어떻게든 돈을 끌어 모아 10억이 훨씬 웃도는 서울 아파트를 분양 받아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하고 부동산 가치상승을 기대하여 영혼까지 끌어 모아 주택을 매입하려 하였으나, 이마저도, 청약 가산점이 낮거나 보유 현금이 부족해 청약을 포기한 젊은 청년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3. ‘부린이’

‘부린이’는 부동산을 모르는 밀니얼세대들이 부동산을 분석하고 배워가는 부동산 초보자를 뜻한다.

올해 23번이 넘는 부동산 정책 발표에도 고공행진하고 있는 주택가격은 도무지 잡힐 줄 모르고 상승 장으로 이어지는 집값은 2030세대들의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게 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입도 30대가 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초저금리 시대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통화량이 늘고 유동성은 역대 최대로 늘어나면서 현금의 가치는 하락했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연봉이 올라도 부동산의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즉 소비자 물가상승률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높다보니, 회사를 다니는 것에 대한 허탈감마저 들고 있다.달콤 살벌한 부동산 투자 계산법을 깨달은 ‘부린이’들은 더 이상 월급 받아 꼬박꼬박 저축했던 현금에 목숨 걸지 않고,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어리고 젊은 나이지만 철저하고 빈틈없는 분석을 배워가고 있는 ‘부린이’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4. ‘렌트푸어’

2010년 이후 부동산 가격 거품이 꺼지면서 집을 사려는 신규 수요가 급격히 줄어

있다.들었고 그 당시 집을 팔아도 전세금이나 담보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주택 현재 매매가격의 80%를 넘으면 ‘깡통주택’ 이라 하였다.

‘하우스푸어’는 주택 가격 상승기에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내집 마련을 했지만 금리 인상, 주택 가격 하락, 주택 거래 감소 등으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렌트푸어’는 급등하는 전세금을 마련하느라 또는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느라 소득의 대부분을 지출하느라 저축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이야기 한다 .

우리나라 국민의 자산의 80%가 부동산이며 가계부채의 60%가 부동산 담보 대출이라고 한다.

그리고 전세자금 대출은 소득수준에 따라 대출금액을 제한 하지만 보증금이 3억일 경우 최대보증한도 80%를 적용한 주택금융공사 보증부 전세대출이 2억4천만원까지 대출이 실행 된다.

그러다보니 전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 등으로 부터 빚을 지고 원금에 대한 이자를 상환하기 위해 급급하다 보니 여유자금이 부족하여 생활에 허덕이고 있다.

집값의 수렁에 빠져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는 것은 고사하고, 당장 하루하루의 삶을 견디는 것조차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이유의 직접적인 이유는 전세금 상승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하우스푸어의 전세 버전이 바로 ‘렌트푸어’다.

렌트푸어의 증가는 가계의 소비감소를 불러일으키고 내수경제를 위축시켜 결국에는 우리 경제에 여러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보여진다.

▲사진: 굿위드
▲사진: 굿위드

 

그 외에도 많은 신조어들이 생겨 났다. ‘몸테크’는 몸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개발이익 등을 기대하고 불편함을 무릅쓴 채 낡은 집에서 사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금관구(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마래푸(마포래미안푸르지오), 줍줍(무 순위 청약), 하메(하우스 메이트),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횰로 가(家)(자기만의 개별화된 주거공간)등 부동산 관련 신조어는 지금도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매년 생겨나는 부동산 신조어들은 트렌드를 알 수 있는 현 주소이다. 신조어가 생겨난 이유와 종류를 참고 하시면 요즘의 부동산 트렌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또 어떤 신조어들이 만들어질지 궁금하다.

 

<약력>

▲ 박서인 부동산투자전문가
▲ 박서인 부동산투자전문가

 

글로벌사이버대 융합컨텐츠학과 졸업

이제이투자연구소 대표

㈜굿위드연구소 부동산 자문

서울경제방송 부동산 자문위원

매일경제 방송 부동산 자문위원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아시아경제TV 부동산 자문위원

SBS 팽현숙의 부동산 발품 팔자

기자들이 선정한 부동산컨설팅 부문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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