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양장 굽이도는 3km 구간, ‘만산홍엽’
가을의 진객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충북 단양지역의 사연 가득한 고갯길이 단풍명소로 가을나들이객의 발길을 잡는다.
21일 군에 따르면 최근 가곡면 보발재(고드너미재)와 죽령재, 빗재 등의 고갯길이 만추의 절경을 자랑하며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절경을 뽐내고 있다.
그중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지방도 595호선 ‘보발재’는 단풍철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브코스로 고갯길에 마치 붉은 물감을 풀어 논 듯 장관이다.
구절양장 굽이도는 3km 도로변을 따라 붉게 물든 단풍은 주변 산세와 조화를 이루며 가을 색채를 물씬 풍긴다.
유명세를 타면서 이맘때면 보발재 고개 정상 전망대에는 단풍으로 물든 가을풍경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 고갯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소백산 자락길 6코스가 연결돼 힐링 트래킹코스로도 인기다.
단풍 터널을 5분 정도 내려가면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로맨스가 깃든 국내 유일의 고구려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온달관광지를 만난다.
코발트빛 가을하늘과 대비를 이루듯 붉은 빛깔로 물든 보발재 단풍과 온달관광지 단풍도 단양에서 손꼽히는 단풍 명소다.
군은 올해 보발재 일원 4km 구간에 500여 그루의 단풍나무를 추가 식재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단풍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소백산도 지난해보다 4, 5일 빠른 선홍빛 단풍으로 물들며 비로봉과 연화봉 등 고지대 능선부가 붉게 물들었다.
곽명호 군 홍보팀 주무관은 “이번 주말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아름다운 자연 속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단양에서 최고의 힐링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단양=목성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