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강변 따라 명승지·자연경관 ‘만끽’

▲ 단양강변을 따라 조성된 한국판 잔도 ‘단양강 잔도길’과 유람선. 사진=단양군제공
▲ 단양강변을 따라 조성된 한국판 잔도 ‘단양강 잔도길’과 유람선. 사진=단양군제공

관광1번지 충북 단양군의 트레킹 명소인 단양강 잔도와 단양느림보길이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안전한 언택트 명소로 인기다.

5일 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소백산과 월악산, 가곡 보발재, 제비봉 등 단양의 단풍명소와 주요 관광지에는 만추(晩秋)의 절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판 잔도(棧道)로 입소문을 타며 관심을 끌고 있는 ‘단양강 잔도’에는 지난 주말 3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최근 미세먼지 없는 하늘과 붉게 물든 단풍으로 추색이 짙은 주변 풍광이 마치 구름 위를 걷듯 잔도를 찾는 방문객들은 눈앞에 펼쳐진 단양강과 자연풍경에 연실 탄성을 지었다.

단양강 잔도는 상진대교부터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 만천하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km, 폭 2m로 조성된 산책로다.

산책로 중간 바닥이 훤히 보이는 물빛 길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찔하고 짜릿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잔도가 끝나는 곳에는 단양호반을 따라 만들어진 ‘단양느림보길’과 연결된다.

단양의 명승지와 자연경관을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 반드시 걸어야 하는 단양느림보길은 △느림보 강물길 △느림보유람길 △소백산자락길로 구성됐다.

느림보 강물길 5코스인 수양개역사문화길은 상진대교∼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까지 3.6km 구간이다.

이 구간은 단양강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이끼터널, 수양개빛터널 등 단양의 핫한 관광지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 이끼터널을 걷고 있는 연인. 사진=단양군제공
▲ 이끼터널을 걷고 있는 연인. 사진=단양군제공

군은 최근 느림보 힐빙 생태관광기반 구축의 일환으로 느림보 생태탐방길, 죽령 옛길 탐방로, 천동∼다리안 탐방로 등 다양한 걷기 길 조성에 한창이다.

사업비 36억원이 투입되는 느림보 생태탐방길은 영춘면 하리부터 남천리 성골까지 3km의 생태탐방로가 조성된다.

올해 온달관광지∼솔밭공원 1.8km 구간은 완료됐다.

내년에는 나머지 구간인 솔밭공원∼성골(1.2km) 구간이 마무리 된다.

군 관계자는 “단양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감을 떨치고 건강도 챙기는 국내 최고의 언택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포스트코로나 시대 방문객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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