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상주인구 역대 최대 기록 … 8만8896명
최근 4년 1만3751명 ↑ … 충북 인구증가 견인
투자유치 일자리창출 주택공급 정주여건 개선
다양한 인구 정책 추진 … 인구 9만 달성 '눈앞'

 

충북 진천군의 상주인구가 역대 최대를 돌파하며 '시(市) 승격'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의 상주인구는 지난 10월 31일 기준 외국인 5806명 등 총 8만8896명이다. 이는 역대 최대 인구였던 1965년 8만8782명을 경신한 것이다. 군의 인구는 송기섭 군수가 취임한 지난 2016년 이후 최근 4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9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송 군수는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시 승격'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송 군수를 만나 가파른 인구 증가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진천군 상주인구가 역대 최대를 돌파했다. 소감 한 말씀.

"지방소멸와 인구절벽 시대를 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인구 증감은 그 지역의 발전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통해 상주인구가 역대 최대치를 돌파한 것을 군정을 이끌어 가는 군수로써 또 군민의 한 사람으로써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처럼  경사스러운 일이 있기까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군정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군민 여러분과 군 발전을 위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군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동안 군의 인구 추이를 설명해 달라.

"우리군의 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4년 동안 주민등록인구가 총 1만3751명 증가해 19.83%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국 기초 시·군 중 7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충북도 인구는 9만834명이 증가해 진천군이 충북도 인구증가를 견인하는 등 충북의 '인구 증가 지도'는 진천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진천군의 인구는 우리나라 농촌의 역사와 궤를 같이 했다고 생각한다. 진천군 통계연보 상 처음 기록은 1956년이었고 당시 상주인구는 총 1만1813세대 7만171명이었다. 이후 베이비붐 시대를 맞아 1000여 명씩 증가하며 1965년에 8만8782명을 달성했다. 이후 산업화와 도시 집중화로 인해 심화된 이농현상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다 1990년 1만3505세대, 4만9242명으로 최소인구를 기록했다. 이후 서울 등 수도권 인구집중화로 인한 집값문제, 교통 및 환경 등 여러 제반요인으로 역도시화가 발생하며 군의 인구는 점차 증가추세를 보였다. 특히 투자유치,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건설 등이 성과를 나타내며 2015년부터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며 상주인구 9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군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비결은 무엇인가."군의 비약적인 인구증가는 지난 2016년 취임 이후 산업, 고용,

주택, 정주여건 등 군정 전 분야에서 인구유입에 방점을 두고 전략적인으로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투자유치, 일자리창출, 주택공급, 정주여건 개선으로 이어진 '경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5년 7조2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실적을 앞세워 산수·신척·송두산업단지 등 조성하는 산단마다 연이어 완전분양을 이루며 '한화큐셀', 'CJ제일제당' 등 고용효과가 큰 우량기업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 기간 약 9300명의 신규 취업자가 늘어나 연평균 3400여 명씩 인구가 증가했다. 또 지역내총생산(GRDP) 총규모가 전년 보다 5307억원 증가한 7조959억원으로 총 경제규모가 도내 3위로 올라섰다. 1인당 GRDP도 전년에 비해 1670만원 증가한 9299만원을 기록해 도내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창출에 기인한 성장세가 인구증가로 귀결되고 있다. 자립적 지역경제 발전을 통해 복지예산을 2018년 대비 43.6% 대폭 증액하는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기초생활수급자비율 1.3%와 생계비 지원세대 비율이 6.3%에 불과하다. 이는 충북도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인구증가의 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주민 문화예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700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330억원을 투입해 원스톱 생활체육이 가능한 '진천종합스포츠타운' 준공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효과도 있다. 특히 최고의 행정력을 발휘해 시·군종합평가 3년 연속 1위 달성과 지자체 경쟁력 상승 전국 1위를 이뤄 낸 900여 공직자의 노고와 군정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기관·단체·기업체, 군민 한분 한분의 힘으로 상주인구 최대 돌파라는 뜻깊은 성과를 이뤄 냈다."
 

-언제쯤 인구 9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충북혁신도시 센텀클래스(1326세대)의 입주가 지난 9월 2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현재까지 903세대가 입주하며 68%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또 진천읍 행복주택(450세대)도 12월 중순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입주가 예정돼 있고, 월 평균 150여 명이 늘어나고 있어 이르면 연내 상주인구 9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구 유입을 위해 마련한 정책이 있다면.

"실질적 인구증가를 위해 전입지원금 지원 전입세대 기준을 2인 이상에서 1인 이상으로, 6개월 이상 거주 제한을 전입 즉시로 지급 요소를 조정했다. 또 타깃 맞춤형 신규시책을 적극 발굴해 전입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지원대상과 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등 인구증가를 위한 지원조례를 대폭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학생·어린이·임신부 등 다양한 계층에 맞춤형 복지인프라를 확충해 인구증가 시책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또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도내에서 1인당 최고의 교육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 정부로부터 K-스마트 교육시범도시로 지정받으며 스마트스쿨 등 ICT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수도권내륙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현실화 되고 '스포츠테마타운' 건립사업이 본격화되면 주택수요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인구증가의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인 도시개발사업과 공동주택건설을 추가 구상 중이다. 늘어나는 인구규모와 높아지는 개발수요를 반영해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진천, 문백, 이월, 광혜원 등 4개 지구에 1600여 세대 규모의 LH공동주택 건립 추진 등 인구증가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 
 
-진천읍 인구 5만 달성을 통해 시(市)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계획은.

"최근 4년 동안 혁신도시를 통해 진천군 인구증가를 견인했다면 잠재유입 인구의 공급수요를 진천읍 중심으로 '성석미니신도시 개발사업',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진천시 승격에 나설 계획이다. 진천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연내 2450 세대를 분양할 예정이고, 2025년 준공예정인 '성석미니신도시(2750세대)' 개발사업 완료시기도 현재 높은 공동주택 수요를 반영해 더욱 단축시키려 하고 있으며, 추가로 3~4군데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도로, 철도 등 SOC 확충과 각종 도시개발 등 다양한 정주여건 및 도시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생애 맞춤형 평생교육 강화와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으로 차별화된 품격 높은 명품 교육도시를 구현하는 등 전략적인 행정력을 발휘해 획기적인 도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진천읍 백사천을 기준으로 남과 북 지역에 공동주택을 1만세대를 유치해 군에서 조성 중인 산단 준공 시점에서 맞춰 적시에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 출·퇴근자를 파악해 맞춤형 시책 발굴 및 실거주 미전입자 전입유도방안 모색, 인구증가 시책 홍보의 차별화 및 시(市)승격을 위한 군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상주인구 10만명을 조속히 돌파하고 시 승격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상주인구 9만 돌파 시점에 맞춰 완성된 시 승격 로드맵을 전 군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 남은 민선 7기 후반기는 우리지역 발전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또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맞물려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군민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진천시 승격'이라는 역사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기사량 부족시 끝에 사용) 마지막으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코로나19 사태의 조속한 종식을 위해 방역활동 및 위생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준 군민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가정에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진천=김동석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