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장]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
사람은 누구나 질적인 생활의 추구로 삶의 만족과 무병장수를 염원한다. 질적인 삶의 만족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기본으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식생활이다. 요즘 우리의 식생활 사정은 과거 보릿고개 시절에 만연된 영양실조를 넘어 어느덧 영양과잉의 시대로 접어들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잦은 외식과 인스턴트식품이 일상화된 데다가 상대적으로 활동이나 운동량이 적어 적정량의 필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해 졌다. 하루에 세 번씩 어김없이 반복하는 생활의 일부분이다 보니 자칫하면 그 중요성을 망각하기 십상이지만 건강한 식생활로 인한 균형 잡힌 영양의 섭취는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과거에는 영양결핍이 성장발달에 영향을 끼쳤지만 근래엔 오히려 지나친 영양과다로 사람의 인체에 악영향을 초래해 올바른 영양섭취에 대한 지식의 습득과 운동의 역할에 대한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영양소는 음식에 내포된 기본 물질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인체가 사용하는 것이다. 영양소는 두 가지 범주로 나뉘어 다량영양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는 많은 양이 요구되는 것으로 신체조직을 구성하고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며 일상의 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미량영양소(비타민과 무기질)는 신체가 훨씬 적은 양을 필요로 하지만 세포기능의 조절을 포함해서 많은 대사과정에 필수적이다.
이러한 영양소를 적당하고도 충분하게 섭취한다는 것은 다각적인 차원에서 인간의 질적인 삶의 만족을 위해 중요한 조건이 된다. 신체적인 차원에서 성장과 발육·발달에 기본이 되는 에너지와 영양소를 제공해 주고, 정신적인 차원에서는 두뇌활동에 필요한 각종 에너지를 공급한다. 또한 사회적 측면에서 삶을 즐기는 여유와 함께 사회성과 대인관계도 원활하게 유지해 준다. 반면에 부족한 영양섭취는 체력의 유지나 성장·발달에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심신이 쉽게 피로해 지고 무기력해져 매사에 의욕을 잃어 여러 성인병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그러나 체력이나 건강을 향상시키는 기적의 영양소는 진시황이 찾다 실패한 불로초처럼 존재하지 않는다. 신체적으로 더욱 활동적이 되면 자신의 에너지 요구량이 변하기는 하지만 보충의 음식섭취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음식물을 섭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몸에 물을 포함한 필수적인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섭취한 열량과 소비열량이 제로가 될 수 있도록 에너지 수지타산을 고려한 식생활 습관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 하는 것이 질적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다.
인체의 활동과 운동은 영양소의 섭취에 따라 크게 영향을 끼쳐 필수적인 영양섭취는 생리적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시켜 줌으로써 건강의 유지와 체력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균형 잡힌 영양의 섭취는 인체조직과 혈액에 단백질과 탄수화물, 비타민 등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신체의 저항력과 지구력, 그리고 피로회복 등의 능력을 최대치로 향상시켜 준다.
사람의 움직임에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성장·발육 및 일상을 영위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적인 영양소의 섭취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영양소의 섭취는 우리 인간의 연령과 체격, 활동 상태에 따라 달라짐으로 영양에 관한 지식의 습득은 매우 중요해 졌다. 그러므로 운동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원의 적절한 구성과 공급, 에너지 반응의 원활화, 피로를 수반한 물리적·화학적 변화에 견뎌 신체의 항상성 유지, 근육 비대에 대응한 단백질의 충분한 공급, 체지방의 과잉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수반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