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일자리창출-인구증가 등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 확립
추가 산단 조성 '잰거름'…하이패스IC 조성 등 추가 유치 ‘파란불’

▲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한화큐셀를 둘러보며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한화큐셀를 둘러보며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이 5년 연속 1조원 투자 유치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진천군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투자 유치액이 1조3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누적 투자액은 7조3000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투자 유치는 일찌감치 목표액인 6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송기섭 군수가 취임한 2016년 이후 5년 연속 1조원 이상 투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누적 투자 유치금액도 목표한 6조6500억원보다 6000여 억원이 많다.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 정주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는 올 투자유치 1조 달성으로 더욱 탄탄해 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군이 투자유치 실적을 앞세워 최근 4년 동안 일궈낸 신규 취업자수 9300여 명에 이른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진천군의 주민등록인구는 총 1만3751명이 증가(19.83%)하며 전국 기초 시‧군 중 7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을 포함한 상주인구는 8만9045명(11월 9일 기준)을 기록하며 지난 1965년 역대 최대 상주인구(8만8782명)를 뛰어 넘으며 연내 상주인구 9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군은 산수, 신척, 케이푸드밸리 등 조성한 산업단지가 완전 분양 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진천복합산업단지와 진천메가폴리스산업단지 등 3개 복합산단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또 기존 농공단지 입주기업에도 자동화 장비 도입 등 스마트 공장화를 지원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해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한화큐셀코리아(주), CJ제일제당(주), SKC(주), 롯데글로벌로지스(주) 등과 같이 생산성이 높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뛰어난 우량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정부의 지방 투자 촉진 지원체계 개편에 따라 2022년부터 진천군 입주기업에 대한 국고 보조금 지원 비율이 상향 조정될 수 있고, 중부고속도로 하이패스 나들목(IC)이 설치되면 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 군수는 "불확실한 대내외적 여건에도 기대 이상의 투자 유치 실적을 냈다"며 "적극적인 기업 유치, 도시 개발, 교육·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으로 인구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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