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솔향강릉기대회서
감독상·모범선수상도
세종시리틀야구단이 리틀야구 정상의 자리를 탈환하며 국내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세종시리틀야구단(감독 안상국)이 강원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과 강릉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관한 6회 솔향강릉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전국 리틀야구 81개 팀이 참가한 이번 소년야구 열전에서 야구 꿈나무들은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세종시리틀야구팀은 1, 2차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각 지역의 내로라하는 상대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서 만난 파주시 야구팀과는 말 그대로 박빙의 승부였다.
세종시는 1회말 수비에서 좌전과 우전안타를 허락하며 선취점을 내주었지만 역전의 주인공은 역시 이민성이었다. 이민성은 3회 초 2아웃 주자 2, 3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타구로 경기를 단번에 뒤집었다.
선발 투수 고영웅은 더 이상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고, 팀 주장 우주로가 마무리로 마운드에 올라와 이번 대회 내내 그라운드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한 포수 박상민과 호흡을 맞춰 3이닝 삼진 4개를 잡으며 뒷문을 지켰다.
B조 결승전에서 3대 1로 우승한 세종시는 A조에서 우승한 서울동대문구(4실점)와 비교해 적은 실점으로 대회 통합 우승의 타이틀을 거머줬다.
이번 대회에서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모범선수상(MVP)을 받은 이민성군은 "우리 팀의 탄탄한 배터리(투수-포수)진과 위기 때마다 나오는 호수비 등 선수 모두 한 마음으로 만든 짜임새 있는 수비가 있었기에 제 홈런도 빛을 발한 것 같다"며 수상의 기쁨을 동료 선수들과 나눴다.
안상국 감독은 이번 대회 감독상을 수상했다. 세종시리틀야구단은 남양주시와의 5차전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5점 이하의 점수만 내주며 팀 우승했다./정완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