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신수도권 광역철도 관련
"실무진 정제되지 못한 발언"
이시종 충북지사가 이춘희 세종시장과 세종시 공무원에게 공식 사과했다.
지난 20일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충청권 행정협의회 29회 정례회의 자리에서다.
이 지사는 회의 모두 발언에서 "엊그제 (충북)도 실무진의 정제되지 못한 발언으로 이춘희 시장님과 세종시 공무원들에게 심려를 끼쳐서 송구하다. 이해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8일 한 언론에 '충청 신수도권 광역철도안 4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과 관련 '세종시가 자체 자료집에 기존 충북선 활용론을 명시해 '합의 파기' 논란을 빚었지만 세종시가 실무진 착오였다며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해와 더 이상 시각차는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 보도됐다.
세종시가 충북도와 합의했다가 기존의 충북선 활용안을 제시해 충북도가 이를 문제삼으려 했다는 것이다.
앞서 해당 언론은 "세종시가 '합의 파기', '번복했다'"며 "세종시가 끝내 충북선 활용을 고집하면 ITX-세종역 신설 반대 집회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라는 정치권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고위관계자는 "도대체 (충북도가) 언론대응을 어떻게 하기에 이런 기사가 나오느냐"고 충북도에 항의했다.
세종시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청주시내, 청주공항까지 연장하는 광역철도안에 공식합의한 적이 없고, 충북도에 실무자 착오라며 사과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헤프닝은 이 지사의 사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정완영기자
정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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