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층 20∼90대, 누적 확진자수 137명
증상 없는 확진자 속출 ‘n차 감염’ 현실
지난달 25일부터 15일 연속 하루 9명꼴 '발생'

▲ 진단검사. 사진=연합뉴스
▲ 진단검사.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가족 간 ‘김장 발’ 모임에서 시작된 충북 제천 코로나19 확산이 15일째 137명이 발생하며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날 14명의 확진자가 나온 제천에서는 9일 10명(제천128∼137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시 전체가 정지된 모습으로 패닉에 빠졌다.

첫 확진자 발생 당시, 50∼70대에서 나왔던 환자가 이달 들어 전 연령층으로 확대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무증상 ‘n차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보건당국이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전날 시민 307명과 자가 격리 해제 대상자 224명 등 모두 531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지역사회감염 2명, 노인요양시설 재검자 2명, 자가 격리 해제자 5명, 재검자 1명이다.

연령별로는 20∼40대 각 1명, 50대 2명, 60대 2명, 90대 2명 등이다.

기침과 발열, 콧물 증상을 보인 20, 40대 2명을 제외하고는 증상이 없어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날까지 15일째 하루 연속 9명꼴이 넘는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자, 이동 동선 확인 등 역학조사을 벌이고 있다.

제천에서는 이날 현재 850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제천=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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