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30일 한국전력거래소가 최근 육지 후비(後備) 전력관제센터 건립 기본계획안을 의결하고 천안시 북면 중부지사 일원에 전력관제센터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력거래소 후비 전력관제센터는 중앙전력관제센터 운용이 불가능할 때 대신하는 기관으로 중앙급전발전기 제어와 송전망 운영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전력관제센터는 한국전력거래소 중부지사(중부전력관제센터)를 대체해 7274㎡(2200평)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투자비는 총 440억원이 책정됐다.

특히 전력관제센터 건립은 충남도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증에 따른 전력 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생산 비중을 20%로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자 충남도는 지난 2월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0%로 늘린다고 발표해 향후 태양광발전, 연료전지,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따른 전력 수급 불확실성이 제기됨에 따라 전력관제센터 건립이 본격 화 됐다.

시 박찬종 미래전략산업과장은 "호우로 피해를 입은 한국전력거래소 천안관제센터 업무를 경인지역으로 이관해 현재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나주 전력관리본부 확인 결과 전력관제센터 건립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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