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
올해 공동마케팅사업 추진
충청지역 관광 활성화 도모
충청권 광역자치단체들이 소규모·비대면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스탬프 투어 등 충청권 연계 관광상품을 운영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4일 충북도와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공동마케팅사업으로 소규모·비대면 충청권 연계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는 충북, 충남, 대전, 세종이 관광진흥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04년 구성한 협의회다. 매년 주관 지자체를 바꿔 공동마케팅사업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충북도가 주관 지자체다.
올해 공동마케팅사업으로 소규모·비대면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키로 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광산업도 소규모·비대면이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관광업체가 아닌 충청권 방문 관광객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해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으로 해외관광박람회에 참가하고 언론 홍보를 통해 우수 관광자원 인지도를 높일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3~7월까지 가칭 '대세충청(大世忠淸)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지자체별로 주요 관광지 10곳씩 40곳 정도를 지정해 연계 스탬프 투어 코스를 만든다.
각 관광지를 방문하면 스마트폰 등의 위치기반 시스템을 활용해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으며 스탬프 획득 수에 따라 모바일 기프티콘 등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충청권 주요 관광지 소개 및 스탬프 투어 안내용 리플릿과 기념품 등 홍보물품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4월엔 각 시도별 1박씩 4박 5일 일정으로 충청권 공동 팸투어를 진행한다. 지역에서 하루씩 자면서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관람·체험하는 방식이다.
6월엔 홍콩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 이름으로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어 9월엔 베트남 호치민 ITE관광박람회에 참가한다.
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유튜브, 언론사 등을 통해 국내·외에 충청권의 관광자원을 홍보한다.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협의회 정기총회, 실무회의, 결과보고회 등도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경우엔 스탬프 투어를 확대하거나 역사, 종교, 힐링 등 테마형 '충청권 행복여행'으로 대체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공동마케팅사업은 지자체에서 1억6000만원(각 시도별 4000만원)과 한국관광공사(대전·충남지사, 세종·충북지사)에서 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스탬프 투어는 가족이나 친구끼리 소규모로 여행을 즐기는 방식으로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관광상품"이라며 "2월 협의회 정례회를 시작으로 올해 공동마케팅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명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