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건 조례 제정… 7대 때보다 2.5배 ↑
8대 충북 옥천군의회 의원들이 입법 활동을 왕성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선의원들의 입법 성적이 상위권에 올랐다.
6일 옥천군의회에 따르면 의원정수 8명으로 구성한 8대 군의회는 2018년 6건, 2019년 29건, 지난해 37건 등 모두 72건의 조례를 제정했다.
이는 7대 군의회 같은 기간(29건)에 비해 2.5배 늘어난 것이다.
초선의원이 다수임에도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친 성과다.
옥천군 주민 생활 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비롯해 옥천군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및 장기요양보험료 지원 조례, 옥천군 장애인 자립 생활 지원 조례, 옥천군 노인·임산부 우선 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옥천군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 옥천군 모자보건 조례 등은 민생정치 성과물로 평가받았다.
지역은 물론 국내외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철회 촉구 건의안’을 비롯해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대책 마련 건의안’, ‘용담댐 방류 피해 방지 건의안’,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비료관리법 개정 건의안’, ‘대청호 주변 지역 환경규제 개선 촉구 결의안’ 등 모두 7건의 건의안과 결의안을 채택했다.
아울러 의정 역사상 처음으로 현장 중심의 주민 목소리 청취와 군정 발전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9개 읍·면을 돌며 ‘찾아가는 소통간담회’를 열어 지역민들의 여론을 수렴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초선의원들의 활동에 기대를 모았던 만큼 입법 실적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6명의 초선의원은 총 113건의 조례안을 공동 발의해 전체(153건)의 73.8%를 차지했다.
추복성 의원이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용수 의원 23건, 곽봉호 의원 19건, 이의순 17건, 손석철 의원 15건, 김외식 의원 13건이다.
이같이 입법 활동을 왕성하게 하면서 초선의원들의 경험과 전문성 부족 등 역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셈이다.
재선의원들도 입법 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유재목 의원 23건, 임만재 의원 17건의 조례를 발의했다.
임 의장은 “소통하는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우리 주변 직면해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의원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군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이능희기자

